환청(幻聽)

by 조희길

나는 나의 혼과 주관이나 직관을 믿고

정체성을 정립함에 주저 않고 살아왔다

가끔은 온몸이 기우뚱거리기도 했지만

때가 되면

시조새가 다시 날아오를 즈음이면

죽음조차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꿈속의 백발 휘날리는 도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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