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이 필요할 때

by 조희길

뿌리가 흔들리는 줄 모르고

제 고집이, 지 주장이

육체와 정신이 송두리째

꼬라박히는 줄 모르고 허칠대다가

늦여름 후텁지근한 바람 부는

쓸쓸한 변두리 골프장 벤치에서 쓰러져

시원하게 말 한마디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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