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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예림 Oct 29. 2022

옆 마음의 존재


옆 마음의 존재


내보인 감정의 변화에도

흐트럼 없는 너의 모습

오늘은 어쩐지 불안해져


그대로인 건지,

그대로여도 상관없는 건지

오늘은 어쩐지 알 수가 없어


내 옆에 있는 너인데도,

네 마음은 옆에 없는 것만 같아서

그 마음을 찾으러 가고 싶어

너와 있어도 불안하니까


참아내고 참아내면 익숙해질까

침묵이 이어온 그 공백의 자리에

덮어진 너의 차가운 말


우리의 관계는 저물어버린 듯

어수선해진 상황이 어울리는 듯

설레기 충분했던 이유가 모자라져서

남기듯 나를 그렇게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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