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인 감정의 변화에도
흐트럼 없는 너의 모습
오늘은 어쩐지 불안해져
그대로인 건지,
그대로여도 상관없는 건지
오늘은 어쩐지 알 수가 없어
내 옆에 있는 너인데도,
네 마음은 옆에 없는 것만 같아서
그 마음을 찾으러 가고 싶어
너와 있어도 불안하니까
참아내고 참아내면 익숙해질까
침묵이 이어온 그 공백의 자리에
덮어진 너의 차가운 말
우리의 관계는 저물어버린 듯
어수선해진 상황이 어울리는 듯
설레기 충분했던 이유가 모자라져서
남기듯 나를 그렇게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