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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Oct 01. 2021

잠결의 기억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잠자리 확인


어릴때 자고 있으면 엄마가, 어떤날엔 아빠가 와서 이불을 다시 덮어주던 기억이 있다.


잠결이었지만 이부자리를 다시 매만져주곤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그 느낌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조금 더 컸을때는 내 방문을 빼꼼 열고 잘 자고 있는지 꼭 확인하고 살며시 다시 방문을 닫고는 안방으로 향하던 엄마아빠의 그 숨소리도 기억이 난다.



엄마는 매일밤 그렇게 잠들기 전 나의 잠자리를 찾아와

잠든 내 얼굴을 바라보며 한마디씩 해주셨다.



“ 잘자 우리공주 “


“ 우리딸 아이고 예뻐라 “


“ 공주가 이불을 또 다 걷어찼네 “




나는 꼬꼬마시절 잠결에 들은 엄마의 그 작고도 속삭이던

그때 엄마의 그 목소리를 기억한다.





은유도 분명 잠결이지만 내가 다시 찾아와 머리칼을 넘겨주는 걸 느낄것 같다.




엄마가 되니 엄마가 했던 그 일을 나도 하게된다.

누가 시키지않아도 진심으로 하고싶다.



#근데말이야

#오늘밤엔일찍잘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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