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니 꿈꿀줄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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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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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자님이 진짜 밀회에서
불륜하던 그 예술재단 딸 맞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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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저 트레이닝복마저 입고 싶따 !!
너무 이뻐보인다 ! 어디서 파는지 아는사람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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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코치 : 니, 꿈 꿀줄 아네?
나 희도 :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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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찬미 코치 : 아-니. 꿈꿀줄 모르는 애들이 태반이다.
⠀ ⠀ ⠀ ⠀⠀ ⠀근데 니, 꿈꿀줄 안다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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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감성적인 사람이라 감성에 젖어버리면 미칠듯이 속을 앓아 버리는 격이 있어 얼마전에 보았던 그해 우리는에서 빠져나오기 싫어 최근, 멜로 또는 연애같은 어떤 그 끄나풀이라도 보여지는 그딴 드라마는 아무리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해도 피하고 있었다.
나는 그저 최웅에게 빠져있고 싶었고, 엔제이의 샛노란마음에 젖어있고 싶었다. 그런데 이놈의 김태리가 자꾸 화면에 보여왔다. 잠깐 보여준 그의 몸짓이 중학교 첫 짝꿍과 닮아 나는 그녀의 행동과 모습에서 당시 1학년 2반 34번 이었던 내 친구를 떠올렸었다. (난 33번 이었다.)
34번 현경이가 생각이 나 도무지 지나칠 수 없어 틀었던것 같다. 김태리가 연기하는 나희도의 그 걸음걸이와 표정 그리고 말투가 참 그때의 현경이와 닮았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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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왠걸 .
⠀이거 띵작이네. 아니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그 누가 마지막이 별로라는 둥 몇화부터는 작가에게 뭔 일이 생긴것 같다는 그런 스포를 받았기에 사실 기대 없이 시간때우려 튼 드라마였다. 근데 보다보니 주말드라마 삼광빌라에서 보았던 그 여자가 고유림이 되어서 참 좋았고 발음이 약간 새는 듯한 반장도 좋다. 7반 예쁜이든 3반 예쁜이든 그 예쁜이도 좋고 백이진의 기자선배의 한마디 한마디도 참 좋타. 그렇게 작가가 쓴 글을 내뱉는 배우들이 다 좋았다. 무엇보다 난 양찬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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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나희도 엄마도 멋지지 않은가 ?
술먹고도 속보를 전하는 그 프로패셔널 - 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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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
나도 저런 여자이고 싶었는데 현실은 집구석 육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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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다.
드라마보고 웃고 울고 마음졸이고 응원하고 IMF를 되돌아보고 한국영화의 장례식장에 나왔던 배우들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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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한냥하게 미칠듯이 드라마에 빠져드는 내가 좋다. 은유 키우며 낙이라곤 드라마라는 이 사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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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나도 저런 드라마 하나 써보면 더 좋겠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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