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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Jan 30. 2023

육아는 드라마와 함께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마미는 드라마광



니 꿈꿀줄 아네




꺅 +.+


저 녀자님이 진짜 밀회에서

불륜하던 그 예술재단 딸 맞냐고 ㅋㅋㅋ


나 저 트레이닝복마저 입고 싶따 !!

너무 이뻐보인다 ! 어디서 파는지 아는사람 손 ?







양 코치 : 니, 꿈 꿀줄 아네?


나 희도 :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

양 찬미 코치 : 아-니. 꿈꿀줄 모르는 애들이 태반이다.

  ⠀ ⠀ ⠀ ⠀⠀ ⠀근데 니, 꿈꿀줄 안다꼬 .









나는 좀 감성적인 사람이라 감성에 젖어버리면 미칠듯이 속을 앓아 버리는 격이 있어 얼마전에 보았던 그해 우리는에서 빠져나오기 싫어 최근, 멜로 또는 연애같은 어떤 그 끄나풀이라도 보여지는 그딴 드라마는 아무리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해도 피하고 있었다.


나는 그저 최웅에게 빠져있고 싶었고, 엔제이의 샛노란마음에 젖어있고 싶었다. 그런데 이놈의 김태리가 자꾸 화면에 보여왔다. 잠깐 보여준 그의 몸짓이 중학교 첫 짝꿍과 닮아 나는 그녀의 행동과 모습에서 당시 1학년 2반 34번 이었던 내 친구를 떠올렸었다. (난 33번 이었다.)


34번 현경이가 생각이 나 도무지 지나칠 수 없어 틀었던것 같다. 김태리가 연기하는 나희도의 그 걸음걸이와 표정 그리고 말투가 참 그때의 현경이와 닮았다 느꼈다.



그런데 왠걸 .


⠀이거 띵작이네. 아니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그 누가 마지막이 별로라는 둥 몇화부터는 작가에게 뭔 일이 생긴것 같다는 그런 스포를 받았기에 사실 기대 없이 시간때우려 튼 드라마였다. 근데 보다보니 주말드라마 삼광빌라에서 보았던 그 여자가 고유림이 되어서 참 좋았고 발음이 약간 새는 듯한 반장도 좋다. 7반 예쁜이든 3반 예쁜이든 그 예쁜이도 좋고 백이진의 기자선배의 한마디 한마디도 참 좋타. 그렇게 작가가 쓴 글을 내뱉는 배우들이 다 좋았다. 무엇보다 난 양찬미가 좋다.



근데 또 나희도 엄마도 멋지지 않은가 ?

술먹고도 속보를 전하는 그 프로패셔널 - 캬 !!



멋지다 .

나도 저런 여자이고 싶었는데 현실은 집구석 육아중이다.





그냥 좋다.




드라마보고 웃고 울고 마음졸이고 응원하고 IMF를 되돌아보고 한국영화의 장례식장에 나왔던 배우들도 떠올려본다.

그냥 이렇게 한냥하게 미칠듯이 드라마에 빠져드는 내가 좋다. 은유 키우며 낙이라곤 드라마라는 이 사실도 좋다.


⠀⠀


나중엔 나도 저런 드라마 하나 써보면 더 좋겠따 ♡




#엄마의일기

#하히는육아중


#마미는드라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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