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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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동반하면 결코 들어올 수 없다는, 오직 엄마들만 모일 수 있다는 특강을 신청해 처음 다녀왔는데 내겐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이었고, 퍽 신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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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특강을 배경으로 한 후원사 홍보보다 사실 난 오직 김태균을 보러간것이였고, 그날 특강의 타이틀은 ‘지친 당신을 위한 웃음 힐링쑈’ 였다. 이전에도 이디야 뮤직페스티벌에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던 친구의 초대를 받아 좋다는 자리를 배정받았을때도 나는 모든 여자들이 보고도듣고 싶어한다는 성시경보다 그 행사의 엠씨 컬투를 보기위해 간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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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다. 난 컬투 - 그 중에서도 김태균 팬이다. 내가 그의 팬의 된 계기는 단순히 재미진 라디오 두시탈출 때문만이 아니라 / 거기서 언급된 그의 멘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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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이 컬투와 함께 술을 잔뜩 먹고 그 다음날 연락했을때
김태균와 정찬우 둘의 멘트는 달랐다고 한다.
누구나 그렇듯 정찬우는 : 아휴 ~ 죽겄다. 였고
김태균은 그래~ 오늘도 좋은하루 !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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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멘탈갑이다 싶었다. 속쓰리는 숙취의 초아침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저 개그맨의 지나치도록 상큼한 그 멘트가 난 어쩐지 ‘프로페셔널’ 하게 느껴졌었다. 이때 바비킴도 이날을 회상하며 김태균의 그 태도에 대해 감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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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늘 긍정적인 그의 모습에서 난 나도 늘 저렇게 살아야겠다 (아무리 숙취가 있어도 해맑음께 !) 생각하며 좋아하고 존경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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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난 그의 팬이었기에 그가 힐링토크쇼에서 했던 이야기는 내가 벌써 거의 아는 이야기들이였다. 현충원의 아버지, 프로게이머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아내와의 결혼 등 그리고 그가 알려주는 개인기나 10년동안 500원을 번 컬러링 이야기까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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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라디오를 잘 듣지 않아 내겐 업데이트 되지않았던 그의 어머니 부고 소식은 안타까웠지만 그는 또 다시 밝게 살아가고 있다. 몇해전만 해도 어머니 생신이면 축하한다며 라디오 생방에서 어머니 성함을 언급하였었는데 그렇게 또 세월이 지났고 무슨일이든 언제든 또 그렇게 일어나는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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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디오를 잘 안듣는 그 사이 또 그는 부지런히도 책까지 썼댄다. 선물로 너무나도 받고 싶었는데 가위바위보를 져서 못받아왔다. (뭐 안타깝지도 않게 젤 첫판부터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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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주고 사야겠다. 그리고 내가 기재하고 있는 공인들에 대한 브런치 글에 그에 대한 글을 써보아야겠다. 이전부터 임시저장으로 써오고 있긴 했지만 책을 읽으면 왠지 완성이 될것만 같다. 물론 언제가 될진 모른다.
난 다짐도 잘하고 늘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_
어쩐지 게으르고 할게 태산인 엄마니까 ;;
그래 난 김태균을 좋아한다. 내가 얼마 전 이사 온 이 평택이라는 곳에 그가 온다는 그 기쁜소식에 열심히 클릭하고 신청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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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그런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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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공인이라고 표시된 연예인이 팔로우도 별로 안되는 보잘것 없는 내 계정이 당신을 언급하는것 까지도 다- 봐주고 확인까지 해주는_ 그는 그렇게도 부지런한 사람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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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또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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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능 컬투가 “함께” 라디오를 다시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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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태그걸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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