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BEYOND THE ROAD’

같은 공간 속 다른 경험

by eun

BEYOND THE ROAD 비욘더로드, 더현대서울 ALT.1

2021.07.23~11.28


음악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연구해 온 콜린 나이팅게일(Colin Nightinggale), 스티븐 도비(Stephen Dobbie)와 영국의 천재 뮤지션 제임스 라벨(James Lavelle)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번 전시는 음악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그렇게 구성된 전시는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것 외에 작품 설명이나 기획의도, 관람 순서나 동선 등 전시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관람객 스스로가 자신의 의지대로 전시를 관람하며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도록 기획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작품 설명 리플릿은 별도로 구비되어 있으니, 언제 볼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렸음)

Someone on the Phone

위 사진 속 공간은 같은 공간이다. 각각의 사진을 보고 무엇을 떠올렸나? 저 마다 느끼는 오감(시, 청, 후, 미, 촉)의 정도가 다르고, 각자의 경험이나 생각에 따라 떠오르는 것은 가지각색일 것이다.

‘비욘더로드’에서는 청각, 소리(음악)를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간을 걸어 다니면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여러 매체들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Tree
The Corridor
Gift gegen Zeit, Tarnt
Main Screening Room

의식의 흐름 따라 공간을 걷다 보면 같은 음악도 공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며 같은 작품도 빛과 소리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무엇인지? 뭘 말하려는 건지?

분석보단 그 공간에서 온전히 내가 느끼는 나만의 감각에서 비롯되는 나의 감정에 집중하며 천천히 여유를 갖고 관람한다면 묘하면서도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