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싫다는 말을 잘 못하는 친구가 있었다. 아마 지금도 잘 못할 것이다.
그게 친절인 줄 알았고, 함께 잘 사는 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다 점점 시무룩해졌고 점차 사는 게 재미가 없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싫다는 말을 더욱더 잘 못할수록 힘들다는 말을 더욱더 많이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아무 말도 잘하지 않게 되었다.
조용한 아이가 되었다.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다른 증세들을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다.
험담이 많아지거나
투덜거림이 많아지거나
화를 많이 내거나
짜증이 많아지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마우미 한 마리씩, 주고 싶다.
나한테 그러지 말고 마우미랑 얘기 좀 해봐. 그게 네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작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