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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Apr 16. 2022

의식 잃어 응급실 갔는데 혈당이 1,400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마지막 동아줄이었어요. 찐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2022년 4월 1일


남편 집안이 가족력이 있는데 당뇨 집안입니다..


이번에 코로나가 오면서 밥이 안 넘어가서.. 액체로 된 주스나... 

당이 높은 딸기 연유 빙수를 연거푸 3일 이상 먹으니.

의식이 없어지고 반혼수상태로 응급실로 갔어요.


갔더니 당이 1,200으로 올랐다가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인슐린제나. 당뇨약으로 해서.. 다스렸거든요.. 지금 퇴원한 지 5일째 됐어요.  

약이 얼마나 독한지.. 저혈당이 계속 오더라구요..  


선생님의 식이 요법이 너무  귀중하게 필요합니다 ㅠㅠ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도와주세요....





큰 위기를 잘 넘겨서 다행이구요

설문지를 보니 제가 심장이 다 떨립니다.

살아있는 게 기적이네요.

그동안 제가 상담했던 분들 중에 상태가 가장 나쁘세요.

지금 인슐린을 맞으면 안 됩니다.


남편이 응급실 갔을 때 당화혈색소가 14%에 혈당이 1,400까지 올랐습니다.


당뇨약도 끊어야 합니다.


2022년 4월 5일

- 당뇨약과 인슐린을 모두 끊고 식이 시작


2022년 4월 6일

오늘 식이 2일째입니다.

몸이 무겁고 찌뿌둥하다네요, 안색은 좋은 것 같아요.

공복혈당은 222이고 어제 점심은 식후 178정도 나왔어요.



2022년 4월 7일

혈당이 하루하루 떨어집니다.

팔다리 저린 것도 없어지고... 넘 감사하고 평생 식이 하겠다고 합니다.



2022년 4월 9일

혈당이 300이상 올라가도 괜찮은거죠?

(괜찮습니다. 올라갔다 다시 떨어집니다)


2022년 4월 12일


선생님이 마지막 동아줄이었어요.

첨부터 찐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힘드실 때도 있겠지만 포기 않고 늘 당뇨인을 위해 활동해주세요.

선생님의 식이요법이 목숨줄일 수 있겠다 싶어요.



2022년 4월 12일


당뇨약, 인슐린을 모두 끊고 식이 10일째

오늘 점심 식후 혈당이 193입니다.



2022년 4월 16일

오늘 식후 혈당 169예요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선생님 어제 혈당이 158까지 내려갔어요.


2022년 5월 6일

오늘 남편 공복혈당 93입니다.

혈당 확 떨어져서 완전 신기해요

어제도 식후혈당 113이었어요.



고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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