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의미

디나짜르야(Dinacarya), 나를 살리는 하루 습관

by 백두산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훑고 지나간 이후, 우리 삶의 모습은 많은 부분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활동들이 많아졌습니다. 학교 수업도 대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고 있고, 재택근무와 다양한 모임들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사업들에 큰 경제적 손실을 주었지만, 온라인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에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지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도, 심지어 그곳이 병원이라 할지라도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일상적인 몸의 문제를 가지고 수시로 병원을 찾는 것 마저도 조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스스로 생활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줄 아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예측하는 대로, 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가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더불어 하게 됩니다.



인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하루가 다르게 퍼지고 있던 시기에,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염려를 해주셨습니다. 이런 시기에 인도에서 지내는 것이 괜찮겠냐는 것이지요. 매일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것이 일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전혀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 이겠습니다. 가끔은 불안도 하고, 최악의 상황들이 머릿속에서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질병을 아유르베다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그에 따른 나름의 예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기에, 크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전통의학을 관장하는 부서, 아유쉬(AYUSH, Ayurveda Yoga&Naturopathy Unani Siddha and Homeopathy)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으로부터 예방과 치료 그리고 회복을 돕기 위한 약재들의 활용과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습관들을 사람들로 하여금 따르게 함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대부분 지금부터 제가 이야기할 디나짜르야(Dinacarya)에서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나짜르야(Dinacarya)는 하루를 의미하는 디나(Dina)와 행위를 의미하는 짜르야(Carya)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루의 행위, 즉 매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의미합니다. 각각의 행위에는 그 행위를 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러므로 얻게 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뒤따릅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 또한 명시되어집니다. 매일 모든 행위들을 의무적으로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개인의 현재 몸 상태가 다르고, 식습관 생활습관들이 다르기에 필요한 부분들을 필요에 따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무엇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부분은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지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야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그것이 명확하지 않으면,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혹은 기대한 것과는 다른 결과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디나짜르야(Dinacarya)는 하루를 의미하는 디나(Dina)와 행위를 의미하는 짜르야(Carya)의 조합으로 하루의 행위, 즉 매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의미합니다.”


앞에서 살짝 언급한 것처럼 디나짜르야(Dinacarya)는 평소 건강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자, 필요에 따라서는 치료의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하나하나의 행위들을 설명할 때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나짜르야(Dinacarya)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에 앞서 너무 지루한 이야기를 이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실제로 실행하기에 앞서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관점에서 적용되고 있는지, 왜 해야만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하게 되면 실행을 함에 있어 동력을 쉽게 잃을 수 있음을 알기에 그렇습니다. 무언가 익숙하지 않은 행위를 내 일상에 들인다는 것은, 그것이 완전히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불편하고, 의식적으로 계속 신경 써야만 하는 피곤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피곤하고 불편한 감정을 넘어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내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어야만 하니까요.



일단 이러한 행위가 주는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기 시작하면, 그 과정이 좀 수월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뒤에는 내가 하지 않았을 때,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완전히 습관화가 되는 것이지요. 그때까지만 의식적인 노력이 수반됩니다. 나쁜 습관을 줄이고 없애는 과정에서도 그렇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는 일도 마찬가지로 의식적인 노력과 에너지를 소모해야만 합니다. 긍정적인 소식은 이것이 일시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운전을 배울 때 모든 신경을 쏟아야만 운전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운전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실천해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일정 기간 꾸준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것을 없애거나, 이로운 것을 적용할 때 이런 과정 모두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한 번에 완전히 바꾸려고 무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유르베다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것을 없애거나, 이로운 것을 적용할 때 이런 과정 모두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라고요.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한 번에 바꾸고자 합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지요. 차를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출발하면 계속 가려는 힘과 멈추려는 힘 그리고 멈추어 있으려는 힘과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부딪쳐 다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도 비슷합니다. 운동선수가 운동을 그만두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는 것도, 직장에서 몇십 년간 일을 하던 사람이 퇴직을 하고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는 것 등도 갑작스러운 변화와 연관을 갖습니다.



작은 것부터, ‘이 정도는 해볼 만하겠다’ 싶은 것부터 점진적으로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디나짜르야(Dinacarya)는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일정 기간 동안에만 하고 그만두는 종류의 것도 아닙니다. 하루하루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입니다. 큰돈을 투자해야 하는 것도,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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