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 도너츠는 1937년에 미국에서 창업된 도너츠 전문 브랜드입니다. 크리스피 도너츠의 창업자인 버논 루돌프는 형이 만든 도너츠의 향기에 매료되어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Krispy Kreme Doughnuts)를 창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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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가게 주변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작은 가게였지만 독특한 제품과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여 세계적인 도너츠 브랜드로 성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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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제품력 :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고유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달콤한 글레이즈드 코팅으로 유명해진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현재까지도 월 평균 전체 매출의 50% 이상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판매량을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일 제조 후 12시간이 지난 제품은 전량 폐기하는 원칙 등을 통해 믿고 먹어도 되는 도넛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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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강력한 제품력은 초기 구매 동기를 자극하는 도구였으며 한번 제품을 경험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감을 제공해 입소문과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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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경험 : 전광판에 불이 켜지면 도넛 무료
신촌에 첫 오픈을 한 그들은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을 유인했습니다. Hot Doughnuts Now라고 적힌 전광판을 가게 전면에 설치했고 여기에 불이 들어오면 도넛을 꽁짜로 나눠주었죠. 갓 나온 도넛을 무료로 받은 고객은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다음 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을 만들었죠. 제품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할 수 없는 방법이었지만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라면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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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크리스피 도너츠는 매장 내부에서 도너츠 제작 과정을 고객들에게 공개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신선한 도너츠의 제작 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이는 신뢰와 만족감을 전달하는 강력한 고객 경험 장치로 활용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기계에서 막 생산되는 도너츠의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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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베리에이션 : 미니 도넛
미니도너츠는 작은 크기로 제작되어 있어 한 번에 더 많은 종류의 도너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크리스피 도너츠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맛과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작지만 다양한 종류의 도너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죠. 또한 작은 크기의 미니도너츠는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도너츠들이 모여 있는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호기심을 자극했고 소셜 미디어 등에 공유되며 브랜드 가시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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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한정성 : 푸바오 도너츠
크리스피 도넛은 매 시즌 새로운 한정 제품을 출시합니다. 최근에 푸바오가 인기를 끌자 바로 관련 상품을 출시해 브랜드에 새로움을 부여했죠. 그들은 딸기나 샤인머스켓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하거나 할로윈이나 발렌타인 데이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도넛의 윗면을 그림판으로 활용해 새로움과 희소성을 지속적으로 제품에 제공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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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라면 고객을 유인-유치-유지하기 위한 단계별 마케팅 전략으로 끌어드려야 합니다. 크리스피도넛이 도넛을 꽁짜로 나눠준 이유는 1단계 고객 유인을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제품력을 확인한 고객은 재방문을 통한 구매(고객 유치)의 단계로 이동하고 이후 미니 도넛이나 한정 제품 등을 통한 다양성과 한정성이 고객이 이탈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죠. 첫 구매 이후 재방문과 충성고객을 만드는 그들의 전략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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