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모모 Jan 04. 2021

윗배 나온 신부의 보람찬 피팅

#28. 마지막 드레스 투어













































































































첫 드레스 투어로부터 1주일 후.


친구들과 점심 만찬을 즐기고 드레스투어를 했다.

덕분에 나는 윗배나온 신부가 되었고, 

1주일전과 다름없이 드레스에 내 몸을 욱여넣었다.


정신이 쏙 빠질만큼 순식간에 지나가는 드레스 투어이지만

정신을 놓고 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혼란한 틈을 놓치지 않고 드레스 샵의 이모저모를 비교해보아야 한다.


샵의 분위기는 어떤지, 드레스들은 어떤지, 

직원분들은 나랑 잘 맞는 것 같은지, 

가격은 어느정도인지(이건 미리 알테고)

당일혜택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등.. 


그 와중에 나에게는 어떤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지

드레스의 소재, 라인, 컬러, 베일 등 여러 가지를 착용해보면서

매의 눈으로 찾아야 한다! 


사실 말이 쉽지 막상 가서 입어보고 갈아입기 바쁜데

그와중에 다음에 뭘 입을지도 결정해야 하고

나한테 뭐가 어울리는지도 판별해야 하며

드레스샵이 괜찮은지 아닌지도 걸러내는 걸 동시에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경우..

많이 먹어서 윗배가 나오기도 했지만(...)

걱정했던 승모근보다 더 큰 문제는 어깨 옆에 있는 삼각근(?)이었다.

민소매(?)의 드레스를 입으니 그야말로 건장한 신부 그 자체 같았달까.

그래서 되도록이면 어깨에 뭐라도 걸쳐서 가리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또 드레스투어 전에는 당연히 다 가려지는 풍성한 라인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슬림한 라인도 괜찮았다.

평생 입어볼 일 없는 드레스들을 입다보니 내 체형이 새삼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 이정도면 보람찬 피팅이지..


두 번째 샵은 실크 소재 위주의 샵이었고, 

세 번째 샵은 종류가 다양했다.


두 번째 샵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랑이의 눈이 하트로 변할만한

예쁜 드레스를 만나긴 했지만

세 번째 샵이 좀 더 다양한 드레스 소재, 라인이 있었고

이래저래 무난하게 드레스를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지막 샵으로 선택했다.


샵을 정하면서 이렇게 드레스 투어도 끝! 


* 두 번째 투어에 함께 동행해준 말랑이, 그리고 엄마와 동생2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신변의 변화로 본의 아니게 꽤 오래 쉬어 버렸는데,

새해 버프도 있고 몸도 조금 괜찮아져서 

정말정말 오랜만에 그렸다.


윤랑의 세상도 TMI도,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ㅠ_ㅠ 

힘내서 부지런히 해 보는 것이 목표!!

(이래서는 대체 언제 결혼하지..?)


+) 부족한 솜씨에도 라이킷 눌러주시는 분들 덕에

더 신나게 쓰고 그릴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살포시 남겨보는 별 거 없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bsahah_/

매거진의 이전글 난생 처음 드레스를 입어 보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