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 내 삶에 끼어든 녀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당신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나요? 혼자 사는 삶이 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이렇게 함께하는 삶을 살기 시작한 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아주 가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혼자였다면 부담 없이 다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시간보다는 동반자로 인해 인해 행복한 순간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제는 이 생활과 삶에 익숙해져서 혼자 살아야 한다면 무척이나 쓸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을 살다 보니 나와 인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들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내가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동반자가 있는가 하면 아주 가끔은 의도치 않게 내 삶에 끼어든 동반자도 있네요. 내가 바라고 원했던 동반자는 나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기쁨을 얻는 것도 내 몫이요.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도 내 몫입니다.
그런 유형의 대표적인 동반자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아이들과 가족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생각지 못한 때에 의도치 않은 불청객이 나의 인생의 동반자로 끼어들기도 하네요. 혹 그런 경험 없나요? 개인적으로 IT 기기들을 좋아해서 늘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만 그런 것들은 대부분 제가 바라고 원해서 나와 함께 하는 것들이고,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내 삶에 끼어든 동반자...
무엇일까요?
녀석은 바로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어려서는 없었는데 어느 해부터 봄이 오면 콧물과 재채기를 하면서 행복하지 못한 봄 날을 보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균성 알레르기까지 나와 함께 살려고 하는 것 같네요.
오늘 피부과에 들러서 주사를 한 대 맞고 5일 치 약도 지었습니다.
문제는 의사 선생님께서 오래갈 것 같다며 5일 뒤에 다시 병원에 들리라고 말씀하시네요.
이제는 내 삶에서 때어 낼 수 없는 동반자가 되어 버린 것 같은 이 녀석을 어떻게 할까요?
나는 지가 달갑지 않은데 녀석은 우리 집 둘째 녀석처럼 껌딱지처럼 나에게 찰싹 달라붙어 버렸네요.
때어 낼 수 없는 녀석이라면 녀석과 함께 지혜롭게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떨어지지도 않을 녀석을 때어 내느라 진을 빼고 용을 써 봤자 소용없으니 그냥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렵니다. 혹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 밤 녀석이 빨리 잠들어야 할 터인데...
녀석이 심심한지 나에게 간지럼을 태우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힘들지 않게 지내고 싶은데 동반자야 도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