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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Aug 05. 2016

책은 도끼다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2016년 책 50권 읽기 서른여섯 번째 책입니다.

제가 신년 계획과 목표를 설정할 때 빠지지 않는 항목 중 하나가 책 읽기입니다.

그렇게 책 읽기를 실천해 온 것이 몇 해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을 잘 읽는 방법이나 요령을 모르겠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년간 '50권' 또는 '100권'이라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1주일에 책 한 권은 읽을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책 읽기에는 항상 '다독'이라는 목표만 있습니다.

그나마 몇 권의 책을 읽고 나서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재테크 및  자기계발 분야의 책 읽기에서 벗어나서 '심리학' 또는 '인문학'의 책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살펴보기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풀지 못한 난제였고, 

이로 인하여 가끔은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 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 때에 이 책을 알게 된 것입니다.

지인으로부터 이 책을 추전 받았을 때에도 이 책의 어떠한 내용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가볍게 눈에 팍팍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읽어야 할 목록에 올려만 두었습니다.

휴가 마지막 날 커피숍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 휴가 기간 동안 이 책을 읽어야지 이후에 나의 책 읽기가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은 도끼다' 어떠한 내용을 담은 책일까요?


이 책은 책 읽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책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주업은 따로 있습니다. 광고 기획자입니다.

광고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창의성', '감수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라 생각되기에 독서는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그렇더라도 어떻게 책 읽는 요령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되었을까요?

시작은 뜻하지 않게 저자의 딸아이의 논술을 대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저자는 제목을 '책은 도끼다'라고 지었을까요?

독서를 통해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통해서 말라 버렸던 감수성을 도끼를 통해 깨버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다독이나 속독보다는 저자의 관점에서 한 문장씩 곱씹어 보면서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저자는 책을 읽고 난 후 간략하게 책을 정리를 잘 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러한 관점에서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잘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죠.

일단 책을 읽는 방법부터가 다릅니다. 저자는 '파도타기'라는 단어로 이것을 설명합니다.

책의 내용에 올라타서 책을 읽는다는 뜻입니다.

또 광고와 마케팅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마인드맵'을 잘 활용합니다.

종이에 그려낸 맵을 보면 정말 관계를 간략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자가 '책은 도끼다'를 통해서 소개한 책들을 전 한 권도 읽지 않았습니다.

아직 저의 책 읽기가 한 참 멀었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편협한 책 읽기였다는 생각도 하게 했습니다.

인문학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었던 나 이제부터 달라져야 할까요?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방식대로 당분간 너 많은 책을 접하되 조금씩 인문학을 경험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독서에 대한 방법뿐 아니라 세상 사는 법도 배운 것 같습니다.

늘 행복을 좇아 사는 우리네 삶이지만...

우리는 행복이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의 일상에 행복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나도 그런 마음으로 삶아 살아보겠습니다.


아직은 저자와 같은 방법보다는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저에게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저자의 관점에서 한 문장씩 곱씹어 보는 노력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휴가의 마지막에 좋은 책을 읽고 나니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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