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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로 거듭나기 (9)

9th.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내 작업실의 정리에 들어가다

by 황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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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를 위한 비우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눈에 띄는 큰 물건들은 정리가 되어서 정리를 해도 잘 표시가 나질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나의 작업실입니다. 제가 봐도 좀 복잡하긴 합니다. 참 위의 사진은 정리가 된 사진입니다. 이번 정리의 목적은 방의 공간을 조금 더 넓게 쓰는 데 있습니다. 방에 있던 책장을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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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요청에 따라 식기건조기를 없앴습니다. 처음에는 잘 사용하는 것 같았지만 이후로는 건조기의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설거지 후 그릇을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기를 줄이고 나니 싱크대의 수납장으로도 충분해서 건조대를 비워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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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비워내기 전의 제 작업실 사진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하면 확실히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은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아내는 마음에 들지 않아합니다. 이 공간에 서버 2대, 프린터 1대, 맥북 1대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공간을 확보하거나 물건을 비워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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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건조기입니다. 잘 작동은 하지만 사용한 지 좀 되어서 분양하기는 그렇네요. 다행히 제품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라 분리수거로 버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혹시나 분리수거로 버리면 사용하실 분이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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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지들은 계속해서 조금씩 비워내고 있는데... 이런 녀석들은 비워도 표시가 나질 않네요. 그래도 옷장 문을 열었을 때 평소 잘 입는 옷들만 보이고 잘 정리된 옷장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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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앞에 붙여둔 한 줄의 글 귀가 내가 계속 책을 읽게 만들어주는 것처럼 이 글 귀가 단순하게 살고자 하는 나의 생각을 '나도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목적을 이루게 해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심플 라이프'로 거듭나기를 실천하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그 사이 우리 집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물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형태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당연히 긍정적인 요소들이 대부분입니다. 비우고 정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심플 라이프'를 도전한 이후 달라진 생활에 대해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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