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 2 세 번째 여행지
금요일입니다. 집에 TV가 없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이유는 알쓸신잡 시즌2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병원에 들러서 허리 물리치료를 받은 후 아내와 아이들을 밖으로 불러내었습니다. 사실 오늘 아이들 학예회가 있었는데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영상을 찍어서 보내줘서 아이들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결과를 영상으로 미리 보았습니다. 기특해서 오늘은 밖에서 외식을 했습니다. 가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좋네요. 뭐 이렇게 사는 게 행복이라는 것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뭐 별거 있나요? 이런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 최근에 읽었던 책의 영향이 큽니다.
2017/11/10 - [Reading Story] - #0102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저녁을 먹다가 오늘 국대 축구 평가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큰 녀석이 축구를 좋아해서 같이 보았습니다. 집에 TV가 없어서 컴퓨터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해서 봅니다. 덕분에 제 방을 아이에게 내어 주었네요. 사실 국대에 실망해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 축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경기를 이겨서가 아니라 경기 과정도 좋았습니다. 불과 한 달 전 평가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느라 알쓸신잡 시즌2 목표 편을 처음부터 못 봤습니다. 나중에 VOD로 봐야죠. 꼭 봐야죠.
알쓸신잡 시즌 2 세 번째 여행지는 목포입니다. 목포는 저도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대학시절 목포 여행을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목포는 일본식 건축물과 집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다다미 집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잘 보존이 되어 있는 줄 모르겠네요. 그리고 기차여행의 추억입니다. 제가 마산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당시 마산에서 목포로 가는 마지막 완행열차(통일호)가 밤 11시쯤 있었습니다. 그 기차를 타면 진주, 하동을 찍고 목포까지 가는 동안 거의 모든 역을 다 정차하는 완행열차였습니다. 목포에 도착할 무렵이면 새벽 6시가 됩니다. 이 기차가 좋은 것은 하동을 지날 쯤부터 이른 새벽인데 시골장을 준비하는 할머니들이 기차를 이용합니다. 그전까지는 기차는 우리들 차지였지만 그때부터는 할머니들의 주인공이 됩니다. 시끌벅쩍한 그 느낌 상상이 되시죠. 그 모습을 보면 이게 정말 사는 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아려한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이제는 그 구간도 복선화가 되었고, 통일호라는 기차는 이제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다시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네요. 그런데 알쓸신잡에서 이번 여행지인 목포를 기차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첫 장면부터 옛 추억이 가득하네요. 방송이 시작하기도 전에 저는 이미 추억에 빠져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오늘 목표 여행은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남도 여행에서는 먹을 것을 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대학 시절 그리고 연애 시절에는 남도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최근에는 여기서 가까운 순천, 여수까지만 여행을 다녔네요.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남도의 음식으로 방송을 시작하네요. 목포 하면 세발 낙지입니다. 남도 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인 홍어도 빠지지 않네요. 저는 홍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홍어에는 별로 눈이 가지 않네요.
목포의 더 많은 얘기는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