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사시나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릴때가 있다 .그럴 때 내편이 없는가 하고 핸드폰의 연락처를 뒤적거리기도 한다. 나없이 도 잘 돌아가는 바삐 움직이는 세상, 그럴때는 조용히 숨는게 상책이다. 나역시 사회속에서 살아가는게 쉽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일도 힘들었지만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었다. 소심한 내향적인 성향이었던 나는 사람들과 호탕하게 웃지도 못했고 그들을 웃기지도 못했다.
나는 운전면허는 있었지만 오랜 기간 차가 없었다. 그래서 내게는 자동차가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자동차 구입 금액을 쓰는 것은 쉽지 않는일이었다. 얼어 붙은 손가락처럼 나는 계좌의 돈을 자동차 회사에 보낼 자신이 없었다. 1000만원은 내가 최저 생계비를 빼고 6개월을 저축해야 만들 수 있는 금액이었고, 2000만원은 내가 최저 생계비만 빼고 1년동안 저축해야 겨우 만져볼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 1년 동안 직장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을 생각하면 내게는 쉽지 않는 결정이었다.
때론 이성과 데이트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깨달은 것은 이 또한 돈이라는 사실이었다. 멋진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면 혹은 드라마처럼 낭만적인 사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즉 로맨스를 위해서는 멋진 내가 되어야 했고 이 또한 돈이 필요했다. 외모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드물다. 멋진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또 돈을 써서 자신을 꾸며야 했다. 모두 돈이 들어가고 노력이 들어가고 모두 피곤한 일이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들은 우선 겉모습에 집착한다. 내가 상대방을 겉모습으로 거의 판단하듯이 상대방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나 진심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나 또한 그랬으니 누구에게 원망할 노릇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작가로 성공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써봐도 나는 글실력이 없었다. 하지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잘쓰지 않을까 생각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나는 20년이 넘게 독서하고 10년넘게 쓰고 있는데 점차 발전하지 않을까 싶었다. 혹은 기적적으로 계단식 성장, 이차곡선식 급속 성장이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동안 많은 글들을 써왔다 정말 열심히 썼고 때론 밤을 새워 썼지만 별로 못썼다는 평을 들었다. 재미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허탈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그 피드백을 발판삼아 더 좋은 글을 쓰기로 했다. 노력하고 고치면 더 좋은 글이 나올수 있지 않을까 믿었다. 나는 노력 신봉자였다. 그리고 나에게도 재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눈곱만한 재능이었지만 나에게도 분명 재능은 있었다. 나는 그재능을 믿기로 했다. 나머지는 노력으로 채우는 한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작가를 꿈꾸었다. 단지 꿈만 꾸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목표를 명확히 그렸다. 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작가가 되기로 굳게 결심한 것이다.
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어느순간부터 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있어서 나는 성공했고 나는 행복했는데 왜 나는 친구들을 멀리했을까. 이유는 모르겠다. 나의 잠재의식이 그들과 만나지 말라고 했다. 그랬다. 나는 이전의 나도 좋았지만 변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기 위해 친구들과 멀어져야 했다. 욕을 먹을지도 모른다. 변했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조금 두려워 졌다. 하지만 나의 변신을 위해 나는 굳게 변하기로 했다. 새로운 내가 되고 싶었다.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싶었다. 이전의 내가 행복하지 않았다는게 아니다. 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행복하고 싶었다. 더 깊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나는 백만장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