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상

by 라라

바삭 크런치 촉촉 실키한 너

잡아당기면 내게로 오지만 부서져 버리는 너

크루아상 크루아상 크루아상


내 입가에 페스츄리 가루를 사랑하던 너

와사삭 순간의 달콤함과 진한 버터향의 너

크루아상 크루아상 크루아상


너를 사랑해 네 입맞춤보다 더 부드러운 건 없어

너를 사랑해 네 눈인사보다 더 부서지는 건 없어

너를 사랑해 네 머리칼에서 풍기던 예가체프 향


그렇게 부서지며 녹아들던 너는

더이상 내곁에 없어요

이제는 나는 먹지 않아요

크루아상 크루아상 크루아상


혀끝에 맴도는 너의 맛...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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