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마나 고통을 견디어 왔던가
괴로움이 빛이되어
영혼이 밝혀질 수 있음을
너는 그리고 나는 또
우리는 그렇게 믿고 살았던가
계속되는 나날들에
고된 고통에 내가슴이 움츠려들 때
나 고하노니
그대, 우리, 그렇게 서로를
보듬어 살아 나갈 수 있기를.
보이지 않는 공간에 나 혼자 스며들었지
아무도 볼 수 없었던 곳
계속 걸었지.
보고 싶지 않을 때까지.
그럴 때까지
그 누군가로 부터 이해되고 싶지 않다.
그뿐이다.
넌 나를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고독하련다.
괴로울 수 있지만
괴로울 수 없는 그 무엇
고독과 바람은 맞닿아 있다.
그래서 오늘도
피냄새가 난다.
세월의 고통 속에서
얻어진 것은 과연?
경험 하지 않은 것
아무 필요 없는 것
나도 나를 이용하지 못했다면 나 또한
아무것도 아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