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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경 Aug 14. 2021

<프리 가이>-'내 손으로 찾아가는 이름과 진짜 세계'

[영화 후기,리뷰/신작, 개봉작, 액션,모험,여름 영화 추천/결말 해석]

                                                                              

프리 가이 (Free Guy, 2021)

개봉일 : 2021.08.11 (한국 기준)

감독 : 숀 레비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조디 코머, 타이카 와이티티, 조 키어리, 릴렐 호워리


내 손으로 찾아가는 나의 이름과 진짜 세계


‘NPC’ 게임의 배경이 되는, 항상 그 자리에서 머물고 있는 존재이자 최근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존재’를 비유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 단어.


갓 사회에 나왔을 때, 나는 고객을 마주하는 매장관리 또는 서비스 제공 아르바이트를 주로 했었다. 매장을 지키고 있다 보면 여러 손님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은 가끔 나를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기라도 하는 듯 자신의 비밀 얘기와 남들이 들으면 안 될 듯한 이야기까지 서슴없이 하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친구들에게 누군가의 핫한 비밀 이야기를 퍼트리며 “다 들릴만한 거린데, 이 사람들한테 나는 매장 지키는 NPC쯤으로 느껴지나 봐”하며 웃곤 했다. 우리에게 NPC란 그런 존재다. 분명 같은 세상, 같은 공간에 존재하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존재. 항상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특성상 모든 게 뻔하게 느껴지고 가끔은 여기 있다는 것조차 잊게 되는 존재.



<프리 가이>는 ‘프리 시티’라는 게임 안에 존재하는 NPC중 한 명인 ‘가이’와 현실 세계에 있는 게임 개발자 밀리와 키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게임 안에서 살고 있으며 이 모든 걸 현실로 인식하고 있는 은행 NPC 가이는 매일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하고, 은행 강도 미션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마주한다. 구김 없이 밝고 착한 은행 NPC. 프리 시티의 배경을 구성하는 하나의 조건 또는 병풍. 그게 바로 이 세계에서 가이의 역할이다.



밀리와 키스는 현실에 살고 있는 인물이다. 오래된 친구인 두 사람은 함께 힘을 모아 게임을 완성했지만, 게임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묻혀버린다. 밀리는 게임을 산 게임회사 사장 앙투안이 자신의 게임 일부를 훔쳐 갔을 거라 의심하며 진실을 찾으려 하고 키스는 앙투안의 밑에서 자신의 재능을 조용히 묻어놓고 개발팀이 아닌 유저들의 문의를 해결하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치열하게 살아오며 만들어낸 소중한 게임이 흔적도 없이 묻혀버린 후, 키스는 위축된 자세로 세상을 살아간다. 현실을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앙투안은 고렙 플레이어, 밀리와 키스는 그의 눈에 ‘뭘 하든 상관없는’ 저렙 플레이어 정도려나.



<프리 가이>는 충분하다 못해 흘러넘치는 흔한 히어로물이 아니다. 흔히 히어로라 함은 당당하고, 멋지고, 희생정신이 빛나는 강한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 ‘가이’는 지금 살고 있는 세계와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그저 착하고 힘없는 NPC다. 가이의 마음 깊이 내재된 알고리즘과 그것을 변화시킬 강력한 사랑과 진실이 만난 순간, 스쳐 지나가는 NPC 정도 일뿐이었던 가이는 프리 시티를 구하는 영웅이 된다. 가이의 이러한 성장기는 자신이 가이와 밀리, 키스처럼 존중받지 못하는 NPC, 무시당하는 저렙 플레이어로 분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가이가 살고 있는 프리 시티란 게임은 어떤 관점으로 보든 일단 폭력적인 세계다. 사람을 때려서 돈을 얻고 은행을 털며 별거 아니라는 이유로 수많은 NPC를 해쳐도 괜찮은 세계. 타인을 해치고 돈과 레벨을 쌓아가며 끝없이 경쟁하는 세계. 더 격할 뿐이지 어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닮은 게임 속 세계에서 가이는 유일한 착한 사람이자 히어로가 되고 사람들은 흔치 않은 그의 등장에 놀라며 그를 주목한다. 은행털기 미션을 위해 한 번쯤 지나치게 되는 의미 없는 NPC였던 그가 ‘가이’라는 다소 의미 없는 느낌의 이름을 넘어 ‘블루 셔츠 가이’라는 새로운 애칭을 얻고 내 뜻대로 옷을 고르고, 마음을 따라 밀리와 만나고 프리 시티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은 내게 묘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한 경쟁과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 아닌 가이 같은 사람이 아닐까.



화려한 시각 효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능청스럽고 능란한 연기, 가벼운 개그코드가 버무려져 만들어낸 <프리 가이>의 매력은 내 기대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진지한 시선으로 뜯어봐도 좋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도 좋다. 어떤 시선으로 보든 이 영화에 불만족할 관객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네 삶의 주인공은 너야!’라는 아주 익숙하고 새롭지 않은 이 주제를 현대적으로 무겁지 않게, 게임과 현실을 오가며 재해석한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다.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이 봐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고, <프리 가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던 영화 <트루먼쇼>를 알아도 좋고, 몰라도 괜찮다.


웃음, 감동, 사랑과 우정. 그리고 나와 이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까지. 이 모든 게 담긴 히어로물이자 성장물.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물이기도 한 영화 <프리 가이>. 후회 없는!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프리 가이 시놉시스


“내 안의 히어로가 깨어난다!”

평범한 직장, 절친 그리고 한 잔의 커피. 평화로운 일상 속 때론 총격전과 날강도가 나타나는 버라이어티한 ‘프리 시티’에 살고 있는 ‘가이’.

그에겐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우연히 마주친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기 전까지는… 

갖은 노력 끝에 다시 만난 그녀는 ‘가이’가 비디오 게임 ‘프리 시티’에 사는 배경 캐릭터이고, 이 세상은 곧 파괴될 거라 경고한다. 

혼란에 빠진 ‘가이’ 그러나 그는 ‘프리 시티’의 파괴를 막기 위해 더 이상 배경 캐릭터가 아닌,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 아래 내용부턴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선글라스 낀 사람들(플레이어)은 뭘 해도 되지만 선글라스를 끼지 않은 사람들(NPC)은 무엇도 할 수 없는 게임 속 세계 ‘프리 시티’. 프리 시티에서 착하고 친절한 은행원을 맡고 있는 NPC 가이는 오늘도 이렇게 말한다. 좋은 하루 말고 최고의 하루 보내세요.”


밀리와 키스가 만들어낸 인공지능인 그는 자신을 인식하고 변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으나 앙투안이 두 사람의 게임 위에 새로운 세계와 코드를 덮어버리면서 앞서 설정됐던 자신의 설정값과 발전 가능성을 잊어버리고 살게 된다. 가이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말과 같은 인사를 반복하고 같은 위치에 걸린 같은 옷을 꺼내 입는다. 하지만 밀리와 키스가 설정해둔 알고리즘이 완벽하게 묻힌 것은 아닌지 그는 설정된 값인 ‘좋은 하루’가 아닌 ‘최고의 하루’를 보내라는 인사말을 건네고 크림과 설탕이 들어간 뜨거운 커피가 아닌 카푸치노가 먹고 싶다고 말한다.



가이와 프리 시티 사람들은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따라 그저 배경으로 존재하거나 경험치를 위해 희생되는 존재다. 플레이어는 퀘스트를 하는 강도고 NPC는 엎드려서 당하기만 하면 되는 구조다. 가이는 정해진 구조를 깨는 유일한 NPC였다. 정해진 옷이 아닌 헨리넥 셔츠를 꺼내 입고 새 신발을 신고 길을 나서는 가이는 이제 아무도 모르는 은행원 NPC가 아닌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주목을 받는 '블루 셔츠 가이‘다. 새로운 이름과 자아가 생긴 것이다.


프리 시티 속 NPC들은 자신만의 이름을 갖지 못한다. 가이는 남자를 뜻하는 GUY, 가이의 친구 버디는 친구를 뜻하는 Buddy, 또는 초미녀와 바리스타 등 제대로 된 이름을 갖지 못한 NPC들이 가득하다. 이들은 나와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게임 개발자들이 입력한 값을 따라 살아가거나 플레이어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희생된다. NPC는 플레이어들의 재밌는 플레이를 위해 없어선 안될 꼭 필요한 존재지만 어떤 플레이어도 NPC를 존중하거나 인식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가이가 ’블루 셔츠 가이‘로 엄청난 유명세를 치르고 있을 때도 플레이어들이 가이가 매일 마주치던 NPC임을 알아채지 못하는 걸 보면서 이들이 얼마나 가이와 NPC들에게 무심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주어진 삶만 살아야 하는 법은 없잖아.


가이는 선글라스를 쓰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서 성장한다. 모든 걸 파괴하고 남이 가진 걸 빼앗는 세상에서 죄 없는 사람은 때리지 않는다며 평화를 지키며 내 뜻대로 사랑을 이뤄가는 인물. 밀리와 플레이어들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인물의 등장에 집중한다. 가이는 나아가 게임 속 NPC들과 플레이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시선을 바꿔놓는다. 플레이어들은 게임 속에서 이유 없이 희생됐던 수많은 존재들을 생각하게 됐고, NPC들은 매일 반복하던 일이 아닌 다른 커피를 만들고, 스스로 회고록을 써 내려가며 개발자가 주입해놓은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찾아간다. 제대로 된 이름도 없고,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았던 이들이 스스로 나의 삶을 찾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누구나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더 감동적이었던 건 이들은 이 세계가 현실이 아닌 게임 속 세상인 것을 알게 됐음에도 개의치 않고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진짜‘라는 의식을 갖고 한마음으로 프리 시티를 지켜나간다는 것이다. 다른 이가 보기에 가짜인지 진짜인지가 중요한 게 아닌 ’내 삶은 진짜‘라는 믿음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친구들을 사랑하는 우정. 무한 경쟁과 불신으로 가득 찬 현실보다 이 NPC들로 가득한 가상 세계가 더 아름다워 보인 건 기분 탓이 아닐 거다.


                                                                             

“나도 너처럼 병풍처럼 살았어. 그런 삶은 끝이야.”
“우린 삶의 관중으로 살 필요 없어요.”


커다란 게임 회사의 사장인 앙투안에게 밀리는 ’신경쓸 것 없는 사람‘이고 키스는 그저 ’재능이 아까운 직원‘ 정도다. 밀리는 가이와 데이트를 하며 지금껏 노력해온 삶에 대해 말한다. 끝없이 경쟁을 해왔으나 앙투안에게 게임을 빼앗긴 그녀는 잘나가는 개발자도 돈 많은 게임의 주인도 아니다. 키스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한때 떠오르는 개발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앙투안이 게임을 인수하고 빌드를 훔쳐 새로운 게임을 내자 그들의 ’라이프 잇 셀프‘ 게임은 그대로 잊히고 만다. 항상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프리 시티라는 게임 내에서도 다른 공간은 돌아보지 않고 주어진 미션만을 열심히 돌파하며 레벨을 키워왔는데, 그럼에도 이 세계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것 같다.



근데, 이 세계의 주인공이란 누가 정하는 기준인 걸까? 꼭 유명하고 잘나가는 유능한 사람만이 주인공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주변을 맴도는 NPC나 관중 정도인 걸까? 아니다. 가이와 버디가 말한 것처럼 남들이 볼품없는 가짜라고 말해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은 항상 진짜고,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다른 이들이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나는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나아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존재다. 누군가가 시킨 대로, 정해 진대로만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닌 언제든 내 길을 선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게 바로 우리다. 누구나 가고 싶은 길로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가이는 이 모든 메시지를 담고 있는 프리 시티의 히어로다.



앙투안이 밀리와 키스에게 프리 시티를 넘기고, 프리 시티의 NPC들은 두 사람이 새로 만든 ’프리 라이프‘ 속에서 살게 된다. 경쟁과 폭력이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에서 NPC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조화롭게 살아간다. 프리 시티를 통해 파괴와 경쟁을 즐기던 플레이어들은 자연스레 프리 라이프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지막 작전을 앞두고 NPC들과 밀리가 한자리에 모였을 때, 가이가 밀리에게 묻는다. 현실에서 시체를 보거나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얼마나 많냐고. 밀리는 거의 없다고 답한다. 가이가 다시 묻는다. 총기 사고는 얼마나 발생하냐고. 밀리는 사실 현실에서도 그건 꽤 큰 문제라고 답한다.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게임 프리 시티는 현실과 어느 정도 맞닿아있는 게임이다. 정도나 빈도가 높을 뿐이지 경쟁, 폭력, 악이 존재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게임 속 자극과 현실에 지친 사람들은 가이를 보고 깨닫는다. 우리가 얼마나 생각 없이 주변을 헤치고 무시해왔는지. 얼마나 오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잊고 살았는지. 그리고 이 세계에 필요한 진정한 히어로는 어떤 모습인지. 이에 대한 정답을 찾은 플레이어들은 NPC들이 자유로운 삶을 꾸려가는 프리 라이프를 보며 위로와 편안함을 얻게 된다. 우리의 세계도 프리 시티보단 프리 라이프에 가까우면 좋을 텐데, 아직 멀었겠지.


                                                                        

난 당신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예요.


프리 라이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지금껏 프리 시티와 가이에 대해 실컷 이야기했으니 이젠 밀리와 키스의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가이는 모로토프 걸(밀리)을 만난 후 선글라스를 쓰고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물건들을 본다. 그리고 그 순간, 친절한 은행원이라는 덮개 밑에 가려져있던 ’짝사랑 남‘의 알고리즘이 작동한다. 키스가 가이에게 심어놓은 그 알고리즘은 밀리를 지켜주기도 하고, 그녀와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며 관계를 끈끈하게 발전시킨다.


키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밀리의 조각들을 게임 속 세계에 심어놓는다. 밀리가 좋아하는 풍선껌 아이스크림과 그녀의 좋은 추억이 담긴 그네, 밀리의 취향대로 맞춰 타는 크림과 설탕 두 스푼이 들어간 커피. 그리고 밀리가 좋아하는 파란 셔츠의 남자. 가이는 알고리즘에 의해 밀리에게 끌리게 되고 밀리는 자신과 잘 맞는 남자 가이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프리 가이>에서 현실과 게임 세계를 오가는 건 밀리가 유일하다. 키스는 게임 속에 들어가지 않는 대신 현실에서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자신이 만들어둔 가이라는 짝사랑 남을 통해 게임 속 모로토프걸(밀리)을 돕는다. 이 게임의 중심을 바치고, 게임 속 세계를 구할 수 있었던 건 게임을 향한 두 사람의 사랑과 밀리를 향한 키스와 가이의 사랑이 가진 힘의 역할이 꽤 크지 않았을까.



‘플레이어들에게만’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자유가 주어진 도시 프리 시티는 일부 사람들만 자유를 느끼며 살아가는 세상이었다. 가이와 키스, 밀리는 프리 시티 너머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냈고 게임은 ‘프리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새로 탄생한다. 누구도 타인을 조종하지 못하며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발전하는 평화로운 세상. 밀리와 키스가,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세상이 이제 완성됐다.


내가 이 삶의 주인공이 아닌 것 같다고, 내 앞에 펼쳐진 바다를 건널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내가 나를 정의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져있을 때 <프리 가이>를 한 번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이렇게 기분 좋아지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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