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뷰 vs 루브르의 중심" 파리 숙소 위치 3

by 호텔몽키

파리는 하나의 거대한 도시가 아닙니다.

달팽이처럼 둥글게 말린 20개의 구(Arrondissement)가, 저마다 완전히 다른 공기와 색깔을 품고 있는 '20개의 작은 마을'들이죠.

그래서 파리에서 숙소를 정한다는 건, 단순히 잠잘 곳을 고르는 게 아닙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어떤 파리지앵으로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입니다.

당신의 아침을 어떤 풍경으로 시작하고 싶으신가요?

가장 확실한 취향을 가진 파리의 숙소 위치 3곳을 비교해 드립니다.


1. 1구 (1st Arrondissement) : "파리의 심장, 왕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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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아껴야 해."

"무조건 주요 관광지는 걸어서 가고 싶어."

그렇다면 타협 없이 1구입니다. 이곳은 파리의 '배꼽'이자, 가장 화려한 중심지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루브르 박물관이 앞마당처럼 펼쳐지고,

크루아상 하나를 물고 튈러리 정원을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퐁뇌프 다리, 오르세 미술관, 시청사까지... 대부분의 명소가 도보권에 있습니다.

물론, 비쌉니다. 파리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이니까요.

하지만 그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이동 시간'을 줄이고, 가장 '클래식한 파리'의 중심에 서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완벽한 정답입니다.


2. 15구 (15th Arrondissement) : "창문을 열면, 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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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에펠탑이야."

"안전하고 조용한 동네가 좋아."

그렇다면 15구로 가야 합니다. 파리 여행의 로망, '에펠탑 뷰' 숙소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오래된 하우스만식 건물 창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꽉 차게 들어오는 철탑의 위용.

매일 밤 정각마다 반짝이는 '화이트 에펠'을 방 안에서 와인을 마시며 감상하는 사치.

주요 관광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주거 지역이라 치안이 좋고 한국 마트도 많아 생활하기 편리합니다.

관광보다는 '낭만'과 '안전'이 최우선인 신혼부부나 감성 여행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네입니다.


3. 마레 지구 (3, 4구) : "가장 힙한 파리지앵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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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관광지는 싫어. 나는 현지인처럼 힙하게 지내고 싶어."

그렇다면 마레 지구(Le Marais)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가장 감각적인 사람들이 모이는 곳.

오래된 귀족의 저택들이 갤러리와 박물관(피카소 미술관 등)으로 변신했고,

골목마다 빈티지 편집숍, 디자이너 부티크, 그리고 줄 서서 먹는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아침엔 메르시(Merci) 같은 편집숍을 구경하고, 오후엔 보주 광장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는 시간.

에펠탑은 잘 안 보일지 몰라도,

파리의 '멋'과 '맛'을 가장 가까이서 흡수할 수 있는, 패션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아지트입니다.


루브르 옆의 편리함,

에펠탑 앞의 낭만,

마레 지구의 힙한 감성.

어떤 곳을 선택하든, 당신이 머무는 그곳이

가장 아름다운 파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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