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이륙하고, 물 한 잔을 다 마시기도 전에 "곧 착륙한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비행시간 45분. 제주도보다 가깝지만, 여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리적 거리는 멀게만 느껴졌던 곳.
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졌던 '소란스럽고 복잡하다'는 편견은 보기 좋게 빗나갑니다.
유엔(UN)이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이자,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해안 도시.
웨이하이(위해)의 3가지 반전 매력입니다.
최근 웨이하이를 SNS 핫플레이스로 만든 주인공입니다.
바다를 향해 곧게 뻗은 내리막길과, 그 끝에 걸린 파란 수평선.
일본의 '가마쿠라(슬램덩크 배경지)'를 닮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이곳은,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파란 바다의 색감이 동화처럼 어우러집니다.
도로 끝에 서서 바다를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곳이 중국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드는, 가장 청량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웨이하이의 바다는 '보는' 것이 아니라 '액자에 담는' 것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공원 한가운데, 거대한 사각 프레임 조형물(행복문 근처 해상공원 등)이 서 있습니다.
그 거대한 액자 프레임 속에 파란 바다와 하늘, 그리고 나를 함께 담아보는 시간.
깨끗하게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짠내 대신 향긋한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칩니다.
복잡한 관광지 대신, 현지인들 틈에 섞여 바닷바람을 맞는 여유.
이 도시가 얼마나 '쾌적함'을 중요시하는지 알게 되는 공간입니다.
낮의 웨이하이가 정갈했다면, 밤의 웨이하이는 화려합니다.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한국 테마 상권이자 야시장인 '한락방'.
기와지붕 위로 쏟아지는 화려한 조명과 홍등, 그리고 끝없이 늘어선 먹거리 좌판들.
양꼬치 굽는 연기와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소음이 기분 좋은 활기를 만들어냅니다.
한국 음식을 팔지만 분위기는 지극히 중국적인, 그 오묘한 조화 속에서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밤.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느끼는, 가장 뜨거운 여행의 맛입니다.
웨이하이는,
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느끼는 감정의 거리는 '신선함'으로 가득 찬 도시였습니다.
주말, 가볍게 떠나
가장 낯설고 깨끗한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웨이하이는 의외의, 그리고 완벽한 정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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