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현실 사이" 미국 여행 치안 주의구역 3곳

by 호텔몽키

지도에는 그려져 있지 않지만, 현지인들의 머릿속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선(Line)'이 있습니다.

"이 블록 너머로는 가지 마."

그 보이지 않는 선 하나를 넘는 순간,

화려했던 영화 속 풍경은 순식간에 차가운 다큐멘터리로 바뀝니다.

높은 마천루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곳.

미국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되, 그 그림자에 삼켜지지 않도록.

여행자가 꼭 피해 가야 할, 미국 3대 도시의 '어두운 구역'입니다.


1.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 "유리창을 깨는 소리, 텐더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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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금문교, 언덕을 오르는 케이블카.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낭만은 '텐더로인(Tenderloin)'이라는 구역 앞에서 멈춰 섭니다.

가장 번화한 유니언 스퀘어에서 불과 한두 블록 차이.

갑자기 거리의 냄새가 바뀝니다. 노숙 텐트가 즐비하고, 대낮에도 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

이곳에선 절대 호기심을 가져선 안 됩니다.

그리고 렌터카 여행자라면 명심해야 할 단어, '스매시 앤 그랩(Smash and Grab)'.

차 유리를 깨고 짐을 훔쳐 가는 범죄가 빈번합니다.

차 안에는 동전 하나, 충전기 선 하나도 남기지 마세요.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유리창 조각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2.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 : "화려한 다운타운의 뒷골목, 스키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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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빛이 강한 만큼 그림자도 가장 짙은 도시입니다.

특히 다운타운 LA(DTLA)의 화려함 바로 옆에는, 미국 최대의 노숙자 밀집 지역 '스키드 로(Skid Row)'가 있습니다.

리틀 도쿄나 아트 디스트릭트를 걷다가, 길을 잘못 들어 이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공포가 엄습합니다.

수천 개의 텐트, 허공을 향해 소리 지르는 사람들.

치안 부재의 구역.

해가 지면 다운타운의 거리는 급격히 위험해집니다.

가까운 거리라도 우버(Uber)를 이용하고,

'걸어서 구경한다'는 낭만은 산타모니카 해변이나 안전한 쇼핑몰(The Grove)에서만 즐기시길 권합니다.


3. 뉴욕 (New York) : "지하철이라는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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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걷기 좋은 도시지만, 이동할 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심야의 지하철'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텅 빈 플랫폼, 그리고 객차 안에 웅크리고 있는 낯선 존재들.

할렘(Harlem)이나 브롱크스(Bronx)의 특정 구역은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행자가 밤늦게 배회하기엔 여전히 위험 부담이 큽니다.

타임스퀘어의 인파 속에서도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고,

지하철에서 누군가 소란을 피운다면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고 다음 칸으로 이동하세요.

뉴욕의 쿨함은 '눈치'와 '방어 본능'이 장착되었을 때 비로소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이 도시들의 위험한 '선'을 명확히 인지할 때,

당신의 여행은 그 선 안쪽에서

더욱 자유롭고 찬란하게 빛날 수 있을 테니까요.


https://hotel-monkey.com/us-travel-safety-guide-la-sf-danger-z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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