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려한 정글 속으로" 뉴욕 여행지 3곳 추천

by 호텔몽키

뉴욕은 시끄럽습니다. 끊임없는 사이렌 소리, 낡은 지하철의 굉음, 사람들의 빠른 발걸음 소리.

하지만 그 소란스러움이 불쾌하기보다는, 오히려 나의 심장 박동을 빠르게 만드는 묘한 에너지가 되는 곳입니다.

'콘크리트 정글'이라는 앨리샤 키스의 노래 가사처럼,

차가운 빌딩 숲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꿈들이 엉켜 자라나는 도시.

그 압도적인 수직의 세계에서 만난, 가장 뉴욕다운 3가지 풍경입니다.


1. 써밋 원 밴더빌트 (Summit One Vanderbilt) : "유리 바닥 위, 공중을 걷다"

michael-huh-y2wR3RuIOuo-unsplash.jpg 온라인 커뮤니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클래식'이라면, 써밋은 가장 '트렌디'한 뉴욕의 현재입니다.

단순한 전망대가 아닙니다. 온 사방이 거울과 유리로 뒤덮인 거대한 예술 작품이죠.

바닥과 천장의 거울이 서로를 비추며 공간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그 속에 선 나는 마치 하늘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발아래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이 장난감처럼 내려다보이는 아찔함.

은색 풍선들이 떠다니는 방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투명한 유리 바닥 '레비테이션(Levitation)' 위에 서보는 경험.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가장 감각적이고,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소유하는 방법입니다.


2.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 "빌딩 숲 한가운데, 초록색 숨구멍"

jermaine-ee-A2CChTZvzTE-unsplash.jpg 온라인 커뮤니티

뉴욕 여행의 쉼표는 언제나 이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덩어리 한가운데, 거짓말처럼 펼쳐진 거대한 숲.

베이글 하나와 커피 한 잔을 사 들고 '쉽 메도우(Sheep Meadow)' 잔디밭에 털썩 앉아보세요.

눈높이에는 평화로운 초록색 잔디와 나무가, 그 위로는 병풍처럼 둘러싼 맨해튼의 마천루가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조깅하는 뉴요커, 책 읽는 사람들, 비눗방울을 부는 아이들.

치열한 도시의 경쟁 속에서도,

이 거대한 자연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쉼을 내어준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는 곳입니다.


3. 브루클린 브리지 (Brooklyn Bridge) : "석양을 등지고 맨해튼으로"

alexander-rotker--sQ4FsomXEs-unsplash.jpg 온라인 커뮤니티

뉴욕을 여행하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은 '다리를 건너는 것'입니다.

해 질 녘, 브루클린 쪽에서 출발해 맨해튼을 향해 걷습니다.

100년 넘은 낡은 나무 데크 위를 걸으며, 거대한 현수교의 철골 사이로 보이는 도시의 실루엣.

빌딩 숲에 하나둘 불이 켜지고, 붉은 노을이 허드슨강을 물들이는 그 마법 같은 시간.

귓가를 스치는 강바람과 수많은 여행자들의 설렘 섞인 웃음소리.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

가장 느린 걸음으로, 가장 화려한 도시의 품으로 걸어 들어가는 잊지 못할 30분입니다.


뉴욕은,

거대한 욕망과 소박한 낭만이 공존하는 정글이었습니다.

목이 아프도록 높은 빌딩을 올려다보고,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일.

그 수직과 수평의 경험 사이에서,

우리는 비로소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는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https://hotel-monkey.com/nyc-summit-one-vanderbilt-tips-best-hotels-nearby/


작가의 이전글"비가 와서 더 좋은" 시애틀 감성 여행지 3곳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