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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un 20. 2024

위장막에 예술을 더하다, 더 기아 타스만

더 기아 타스만의 기존과 다른 위장막 이미지에 신선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정체불명의 무늬를 두르고 달리는 자동차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해당 무늬는 ‘위장막’이라고 합니다. 신차 개발 과정 중 디자인 유출을 막기 위해 사용하죠. 위장막을 입힌 주행 시험 차량이 좋은 예입니다. 위장막의 복잡한 패턴은 착시 현상을 일으켜 자동차의 세부 모양을 알아차리기 어렵게 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기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위장막에 예술을 더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최초의 픽업인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의 티저 이미지 공개에 맞춰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이라는 주제로 유명 아티스트 ‘리처드 보이드 던롭(Richard Boyd-Dunlop)’과 협업해 위장막을 만든 것입니다. 


타스만의 이름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Tasmania)’ 섬과 타스만 해협에서 차용했습니다. 다양한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룬 타스마니아 섬은 멋진 풍경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어우러지며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이로운 경관을 자아냅니다. 기아는 대담한 개척 정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이란 의미를 타스만이라는 이름에 담았습니다. 




모델명처럼 이번에 공개된 타스만의 위장막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위장막은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모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땅과 바다 간의 조화를 중심으로 호주의 자연을 추상화한 유기적이면서도 대담한 패턴을 입힌 것이 특징이죠. 더불어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모험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안내함과 동시에 인생에서 가장 대담한 도전을 함께하겠다는 의지 또한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아는 지난 5월 3일부터 31일까지 타스만의 아트 위장막 그리기 공모전인 ‘더 기아 타스만 디자인 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타스만의 이미지에 미술 재료나 디지털 드로잉 툴을 사용해 위장막을 디자인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이었죠.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어린이부터 예술에 뜻을 둔 성인까지 많은 이들이 참가했죠. 문득, 자동차 제조사의 전유물인 위장막을 소재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 이유가 궁금해져 기아 국내커뮤니케이션팀에 물었습니다. 




“타스만은 기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정통 픽업입니다. 그만큼 임팩트 있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스만의 잠재 고객을 위해 어떤 이벤트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아웃도어를 즐기는 가족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가정의 달을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타스만 디자인 대회의 우대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리처드 보이드 던롭의 아트 위장막처럼 ‘담대한 도전 정신이 잘 반영된 디자인’, 그리고 ‘위장막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는 패턴과 색상을 지닌 디자인’이었죠. 이에 따라 심사위원들은 세 가지 기준에 맞춰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첫 번째는 담대한 도전 정신에 대한 이해, 두 번째는 위장막 기능을 고려한 창의성, 세 번째는 아이디어의 표현 역량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이 워낙 많았기에 수상작을 추리는 데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공평한 심사를 위해 기아 디자인센터 타스만 외장디자인팀 연구원까지 참여했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기아 국내커뮤니케이션팀은 “어린이부터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까지 다양한 분들이 열심히 참여해주셨으며, 타스만을 자기만의 색깔로 풀어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마음 깊이 다가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타스만 디자인 대회에서는 총 5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 중 일부 수상작과 작가의 설명을 소개합니다. 




볼드(Bold) - @hongchch_design



“호주 최남단 타스마니아 섬의 자연환경을 모티브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바다와 육지를 탐험하는 담대한 도전 정신을 위장막 디자인으로 형상화했습니다. 타스마니아에만 서식하는 신비로운 야생 동물과 반짝이는 물결은 타스만과 함께하는 여행을 더욱 경이로운 경험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위장막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을 위해 반복되는 유선형 패턴과 보색을 사용하였습니다.”




무브먼트(Movement) - @mix_me__chl



“자연과 우리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영감의 원천으로써 타스만을 표현했습니다. 빅뱅 이론에서 모티브를 얻어 폭발적인 이미지와 에너지를 표현하는 빨간색, 여기에 도시적인 트렌디함이 떠오르는 형광 색상을 배치하고, 세계의 시작점이라는 형태로 동물 무늬를 패턴으로 삽입해 자연의 시작, 점들을 통한 하나의 인류, 하나의 행성들을 나타냈습니다.”




무브먼트(Movement) - @hghspapa



“틈틈이 손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오프로드 느낌과 거친 타이어 자국의 패턴이 강인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 @thekia_tasman



“예로부터 조상들은 호랑이 민화를 통해 대담함과 용맹함의 의미를 부여해왔습니다. 호랑이 민화는 정의로운 사람을 돕고 악한 자를 징벌하는 ‘벽사용맹’을 나타내며, 이는 타스만의 이미지와도 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 @_nani_illust___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와 타스만 해협에서 따와 이름을 지었습니다. 따라서 타스마니아의 대표 동물인 타스마니아데블, 고래상어와 주 색채인 녹색, 적색, 금색을 넣어 디자인했습니다. 또한, 해협 특유의 거친 모습을 표현하고자 태풍과 파도를 넣었고 위장막의 기능을 위해 낮은 채도로 채색했습니다.”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 @ticket96.art.nft



“모두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올해의 십이지신인 청룡이 모든 사람들의 앞길과 도전에 있는 액운과 악귀들을 물리쳐주길 바랍니다.”


참가자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볼 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타스만이라는 모델 하나로 이렇게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느껴졌죠. 이처럼 자동차는 우리를 꿈꾸게 합니다. 타스만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위장막에 예술을 더한 기아의 시도가 반가운 이유입니다. 




위장막 디자인이라는 이번 이벤트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기아가 준비 중인 여러 신차에서도 예술적인 위장막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신선한 이벤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국내커뮤니케이션팀은 “향후 출시될 차량의 콘셉트에 따라서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기아는 타스만을 202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전까지는 위장막을 붙인 상태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위장막에 담은 수많은 아이디어와 의미만큼, 앞으로도 타스만이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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