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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Nov 08. 2021

인테리어, 컬러·소재 디자이너와 살펴본 GV60의 특징

담당 디자이너들과 함께 GV60의 디자인 특징을 살펴봤다.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 GV60는 여러 면에서 특별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된 성능과 구성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GV60의 가장 눈에 띄는 차별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내연기관차라서 필요했던 부품들이 사라진 덕분에 지금까지의 그 어떤 차와도 닮지 않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완성될 수 있었다.



제네시스의 실내는 개성있는 디자인과 컬러, 소재가 한 데 어우러져 완성된다


GV60는 눈에 띄는 외장만큼이나 내장 디자인 또한 두드러진다. 제네시스 고유의 실내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바탕으로 GV60만의 개성을 더한 덕분이다. 여기에 넓은 실내를 감각적으로 채우는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들을 더해 탑승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GV60를 완성하는 컬러와 소재는 개성 있는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는 탑승객으로 하여금 특별한 차에 타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렇다면 GV60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어떻게 완성됐을까?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네시스디자인실의 김필윤 책임연구원, 박재민 연구원, 강연지 연구원, 그리고 제네시스CMF팀의 한만영 연구원을 만나 GV60의 내장 디자인과 컬러 및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플로팅 아키텍처로 여백의 미를 재구성한 GV60의 내장 디자인


GV60의 실내를 디자인한 김필윤 책임연구원은 플로팅 아키텍처를 통해 차별화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고 말한다


Q. GV60의 실내에서 제네시스의 내장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하다. 아울러 GV60만이 갖고 있는 내장 디자인 주제는 무엇일까?

김필윤 책임연구원 |
 GV60 내장 디자인의 핵심은 주행 중 사용하는 조작계들을 꼭 필요한 위치에 배치하고 나머지 부분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디자인한 ‘플로팅 아키텍처’다. 슬림한 형태의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등을 플로팅 아키텍처로 구성해 탑승객에게 보다 넒은 공간감을 제공함으로써 GV60만의 차별화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 또한 GV60는 운전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디지털(Warm Digital)’ 기반의 럭셔리한 공간을 제공한다. 그에 따라 크리스탈 스피어 같은 조작계의 디테일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하이테크 럭셔리를 구현했다. 이렇듯 GV60의 내장 디자인은 높은 기술력과 결합된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통해 운전자와의 소통은 물론, 개성까지 표현할 수 있는 고성능 감성 전기차를 표방한다.



강연지 연구원은 크라스탈 스피어에 대해 사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한다


Q. GV60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의 디자인 배경에 대해 설명해달라.

강연지 연구원 |
 크리스탈 스피어는 전기차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사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시동을 걸면, 운전자는 엔진 시동음 때문에 차의 시동 유무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에서는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기에 시동이 걸렸는지 알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가 변속기를 부주의하게 조작하면 차가 갑작스럽게 출발하는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다.




기존 전기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같은 문제는 크리스탈 스피어로 말끔히 해결된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 전까지 아름답게 가공된 하나의 오브제로 기능한다. 그리고 GV60에 탑승하는 운전자를 감성적으로 반겨준다. 운전자는 GV60에 오르는 순간부터 기존의 그 어떤 차에서도 불가능했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후 운전자가 GV60의 시동을 걸면 크리스탈 스피어는 비로소 전자식 변속 다이얼로 기능해 시각적, 기능적으로 시동 유무를 알려준다. 시동을 걸기 전까지는 변속 다이얼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가 부주의하게 차를 조작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이로 인해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회전하는 과정 자체도 굉장히 극적이고 감성적이지만, 이 과정이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점에서도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Q. 크리스탈 스피어 외에도 탑승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요소가 많아 보인다.

박재민 연구원 |
 크리스탈 스피어 뿐만 아니라 많은 조작계 디자인이 스피어 형상의 통일성을 갖고 있다. 운전석 쪽 도어핸들 앞부분에 위치한 사이드 미러 조절 스위치와 조수석 쪽 동일한 위치에 있는 차량용 디퓨저가 대표적이다. 이 두 부분의 디자인을 단순히 스피어 형상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제네시스 고유의 G-매트릭스 패턴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디퓨저의 경우, 제네시스의 럭셔리한 감성을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 요소다. 제네시스 고유의 향을 후각으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탑승객은 보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GV60의 내장 디자인 특징인 플로팅 아키텍처가 완벽하게 구현된다


Q. GV60 내장 디자인의 또 다른 특징인 플로팅 아키텍처는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됐을까?

김필윤 책임연구원 |
 내연기관차나 내연기관차 기반 전기차와 비교해 GV60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평평한 바닥이다. 기존 자동차, 특히 승용차에서는 구조적인 특성상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실내 바닥을 분리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GV60에서는 그와 같은 제약이 사라졌다. 덕분에 평평한 바닥을 구현할 수 있었고, 실내 일부분을 바닥에서 분리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로팅 타입으로 과감히 디자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부분이 플로팅 센터콘솔 디자인이다. 상단부의 조작계 영역과 하단부의 수납 공간을 명확히 구분해 평평한 바닥을 더욱 강조하고 보다 쾌적한 이미지와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플로팅 센터콘솔 하단부 수납 공간의 경우, 물건이 관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우산처럼 긴 물건들의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GV60 내장 디자인에서 플로팅 아키텍처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대시보드와 도어 암레스트다. 다른 부분과 구분될 수 있게 덩어리 감을 살려 완성한 플로팅 아키텍처를 적용함으로써 시각적으로 경쾌해 보이는 동시에 실내 공간감을 더욱 확장한다.



박재민 연구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GV60의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Q. 전용 플랫폼과 독특한 디자인 방식이 적용돼 GV60의 실내가 더 넓어 보이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

박재민 연구원 |
 실제로 실내가 넓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더욱 많아졌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운전석과 동승석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 앞좌석 측면에 위치한 릴렉션 컴포트 시트 버튼을 누르면 탑승객은 무중력 상태의 편안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에 기대 앉아 비전 루프를 통해 하늘을 바라볼 때의 특별한 경험은 GV60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평평한 바닥으로 인해 뒷좌석 공간 또한 한층 넓어졌으며, 앞좌석과 통일성 있는 조형으로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다. 도어 암레스트에 배치된 컵 홀더처럼 디테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해당 부분에 스피어 형상을 유지해 뒷좌석 공간의 디자인 포인트가 되도록 하면서도 탑승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GV60는 통일성 있는 디자인과 탑승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를 더해 다른 차와 차별화된다


Q. 친환경 전기차이지만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드라이브 모드’와 ‘부스트 모드’ 버튼 등 운전 재미를 자극하는 디자인 요소가 많아 보인다. 이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이유가 있을까?

강연지 연구원 |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GV60는 매우 직관적이고 심플한 조작계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의 다른 차종들과 마찬가지로 럭셔리한 감성을 담아내면서도 고성능 전기차의 이미지 또한 극대화한다. 이 같은 특징이 반영된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스티어링 휠의 드라이브 모드와 부스트 모드 버튼이다. 운전에 필수적인 해당 요소들을 구면을 경계로 하는 입체적인 형태로 디자인해 다른 부분들과 통일성과 심미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운전자가 조작하기 쉬운 부분에 버튼들을 배치함으로써 운전자가 주행 시 스포티한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고려했다. 특히, 고성능 트림에만 적용되는 부스트 버튼에는 다른 트림과의 차별화를 위해 CMF팀과 협업해 GV60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핵심 컬러인 라임을 적용했다.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GV60의 차별화된 컬러와 소재


한만영 연구원은 기존 전기차들의 핵심 컬러를 고려해 GV60의 내외장 컬러를 디자인했다


Q. 독특한 컬러로 주목받고 있는 GV60의 외장 컬러 디자인 주제는 무엇일까? 아울러 GV60 외장 컬러의 전체적인 특징에 대해 알고 싶다.

한만영 연구원 |
 GV60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CMF 전략이 반영돼 있다. 다수의 유럽 및 북미 경쟁사에서 사용하는 원색의 블루는 미래지향적이기는 하나 자동차보다는 프로덕트 디자인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반대로 일본의 일부 경쟁사에서 사용하는 그린 계열은 시대에 뒤쳐진 듯한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러 자동차 회사들의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자리잡은 원색의 블루와 그린 계열의 전기차 핵심 컬러를 고려해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럽고 새로운 핵심 컬러를 에메랄드와 민트 컬러 사이에서 설정했다.



GV60는 4종의 신규 컬러를 비롯해 11종의 폭넓은 외장 컬러 선택권을 제공한다


Q. 11종에 달하는 GV60의 외장 컬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컬러는 무엇일까?

한만영 연구원 |
 11종의 외장 컬러 중 GV60를 통해 선보이는 신규 컬러인 하나우마 민트, 아타카마 코퍼(유/무광), 상파울로 라임이 핵심 컬러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컬러에는 제네시스 전기차의 CMF 전략이 녹아 있다. 그중 하나우마 민트 컬러를 통해 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하나우마 베이 특유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노력했다. 하나우마 베이는 관광객이 많아져 자연이 훼손되면 강제로 해변을 폐쇄하고 오랜 기간 동안 스스로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나우마 베이의 이런 면면이 친환경 전기차인 GV60의 핵심 컬러로 설정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핵심 컬러로는 아타카마 코퍼가 있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블랙 & 코퍼를 줄곧 활용해왔지만 코퍼 컬러가 양산차에 적용된 이력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전기차 시대로 나아감에 따라 제네시스의 코퍼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생겼다. 특히 아타카마 코퍼 무광 컬러의 경우, 기존 무광 컬러 대비 금속감을 대폭 향상해 코퍼(구리)가 가진 소재의 느낌을 최대한 구현했다. 아타카마라는 이름은 전기차 및 전선 등에 활용되는 전기 부품의 핵심 소재인 구리가 대량으로 매장돼 있는 칠레의 아타카마 지역에서 따왔다.


상파울로 라임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경쟁적이고 심각한 이미지를 풍기는 블랙 & 레드 조합의 스포츠 컬러에서 탈피해 보다 활동적이고 익스트림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개발한 고성능 트림 전용 컬러다. 검은 아스팔트와 붉은 선들로 이루어진 서킷에서 경쟁하는 그란투리스모 레이싱의 이미지보다는 푸른 바다에서 형광색 서핑보드를 타고 즐겁고 활기차게 파도를 타는 이미지가 고성능 전기차 이미지 표현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라임 컬러를 적용했다.



GV60의 내장 컬러는 기본 5종의 조합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I, 퍼포먼스 디자인 셀렉션 조합이 더해진다


Q. GV60의 내장 컬러가 굉장히 많다. 어떤 조합이 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됐을까?

한만영 연구원 |
 GV60의 내장 컬러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애쉬 그레이/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몬스테라 그린/카멜 베이지 투톤, 몬스테라 그린/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토렌트 네이비 모노톤 등 총 다섯 가지 조합이 운영된다. 여기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 퍼포먼스 디자인 셀렉션(토렌트 네이비 전용)이 더해져 모두 12가지 조합이 준비된다.


가장 먼저 전기차 특유의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이미지 구현을 위해 글래이셔 화이트 계열의 고명도 내장 컬러 개발을 추진했다. 밝은 색상의 경우, 오염이 걱정되지만 화이트 컬러가 럭셔리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고명도 화이트 컬러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설계, 재료 등 타 부문에서 특수 방오처리 개발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져 개발할 수 있었던 컬러다.




몬스테라 그린은 외장의 하나우마 민트 같이 민트와 에메랄드 사이에 분포한 전기차 핵심 컬러 전략에 따라 개발된 컬러다. 글레이셔 화이트 또는 카멜 베이지 등 다른 내장 컬러 및 내장 환경 요소와 조합돼 친환경적인 이미지는 물론 미래지향적이고 뉴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토렌트 네이비 컬러는 고성능 트림의 핵심 컬러인 라임과 매칭하기 위해 개발된 전용 컬러다. 블랙보다는 한층 더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GV60의 스포티한 성능을 운전자가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GV60는 책임감 있는 럭셔리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한다


Q. 내장 컬러와 소재를 디자인할 때 제네시스다운 럭셔리함과 전기차 특유의 친환경 성능 사이에서 어느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췄을까?

한만영 연구원 |
 결론부터 말하면 GV60는 ‘책임감 있는 럭셔리(Responsible Luxury)’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추구한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GV60는 친환경 소재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동의 일환인 것이다. 가령 식물성 또는 재활용 원자재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를 모든 트림에 걸쳐 적극 활용하는 등 책임감 있는 럭셔리를 구현하고 있다.


참고로 친환경 가죽은 옥수수와 같은 곡물에서 바이오 추출물을 배합해 폴리우레탄 소재의 인조가죽과 결합해 만들었다. 기존 가죽과 동일한 수준의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러운 질감 등을 유지하기 때문에 몸이 직접 닿는 시트, 암레스트, 대시보드 하단부, 도어 상단부 등에 적용했다. 폐그물, PET 병 등에서 추출한 재활용 원사는 우븐 원단, 스웨이드, 트리코트 소재 제작에 활용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소재를 헤드라이닝 및 필러, 도어 센터트림, 시트 볼스터 부위 등에 적용했다. 친환경 소재 제작 과정에서 기존 소재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고급감을 최대한 잃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Q. GV60 실내에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들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특별한 소재가 있을까?

한만영 연구원 |
 GV60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재귀반사 소재는 관찰자 방향에서 오는 빛을 다시 관찰자 방향으로 반사시킨다. 덕분에 에너지 소모 없이 외부 광원만을 활용해 발광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최근 들어 스케이트 보더들의 스트리트 웨어와 스니커즈부터 명품 의류까지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GV60에서 재귀반사 소재는 디자인 셀렉션 I의 시트 파이핑, 디자인 셀렉션 II 이상에서는 시트 파이핑과 도어 센터트림에 적용된다. 이와 같은 재귀반사의 폭넓은 적용을 통해 에너지 소모 없이 영화 <트론>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어두운 환경에서 착좌 위치를 알려주거나 갑자기 문을 열었을 때 후방 차량에 위치를 알려주는 등 기능적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해 GV60에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GV60의 실내 곳곳에는 스포티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패턴이 적용됐다


Q. 대시보드와 플로팅 센터콘솔 등에 독특한 무늬가 적용됐다. 해당 부분에는 어떤 디자인 의도가 반영돼 있을까?

한만영 연구원 |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가장 활발한 이미지를 담당하는 GV60의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스포티하면서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패턴을 디자인했다. 먼저 스탠드 디자인 트림에 적용된 인서트 필름의 경우, 모터스포츠의 플래그 등에서 볼 수 있는 격자 무늬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그와 동시에 살짝 어둡고 따뜻한 느낌이 드러나도록 디자인해 고급스러우면서 고성능의 감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의 디지털 도트 패턴 알루미늄 내장재는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적인 느낌을 디지털 신호인 0과 1의 점으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원형을 적극 사용한 내장 디자인과 시트 펀칭 등의 디테일과 어우러져 통일감 있는 첨단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의 헥사고날 패턴 알루미늄 내장재는 제네시스의 외장 그릴과 G-매트릭스 패턴의 연장선에서 개발한 디테일 디자인이다. 내장 핵심 컬러인 몬스테라 그린과 함께 적용될 수 있도록 패턴을 은은한 그린 컬러로 표현했다. 퍼포먼스 디자인 전용인 애로우 패턴 알루미늄 내장재는 네이비/라임 내장 컬러와 조합된다. GV60 최상위 트림 답게 고급스러운 동시에 스포티한 인테리어 컬러와 매칭되는 디자인이다.



GV60의 독특한 컬러와 소재, 그리고 내장 디자인은 제네시스CMF팀의 한만영 연구원, 제네시스디자인실의 김필윤 책임연구원, 강연지 연구원, 박재민 연구원의 손에서 탄생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GV60의 내장과 컬러 및 소재에는 차세대 친환경 럭셔리 전기차라는 특성을 표현하기 위한 여러 디자인 기법이 적용됐다. 이 모든 요소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사용된 적 없는 것들로, GV60의 독특함과 차별성을 강조하며, 사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처럼 GV60는 성능과 효율은 물론 디자인과 컬러, 그리고 소재까지 여러 부분에서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사진.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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