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SUV로 진화한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아 중형 SUV 쏘렌토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진 인기 모델입니다. 지난 2020년 현행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중형 SUV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SUV 모델 최초로 국내 베스트셀링 승용차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죠. 패밀리카 영역의 무게중심이 세단에서 SUV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실력으로 입증한 셈입니다. 이렇듯 쏘렌토가 펼쳐온 눈부신 활약의 배경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한 상품성이 있습니다.
쏘렌토의 매력과 출중한 가치는 올해 8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로 거듭나면서 한층 무르익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받아들여 밤하늘 별자리의 모습을 담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를 앞뒤 램프에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램프와 어우러진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테일한 부분도 손봐 완성도를 높였죠. 이로써 쏘렌토 특유의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이 한결 진해졌습니다.
편의 사양뿐만 아니라 조향, 구동, 안전 등 차량의 구석구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각적인 간결함과 더불어 풍성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도 새롭게 품었죠. 측면 충돌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하고, B필러 및 앞뒤 도어의 내부 구조를 보강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성도 꼼꼼히 신경 썼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량화, 안전성, 낮은 무게중심에 중점을 둔 현대자동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 우수한 효율성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어 시스템과 같이 2020년 출시 당시 국내 중형 SUV 최초로 적용했던 신기술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완성도 높았던 상품성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셈이죠. 이처럼 더 뉴 쏘렌토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뉴 쏘렌토의 많은 변화 중 눈길을 끄는 특징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 신기술입니다. 전기 모터의 구동을 활용해 주행 역동성과 회두성(차 앞쪽이 돌아가려는 성향), 승차감을 높여주는 E-VMC(Electrification-Vehicle Motion Control)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것입니다. 안락하고 실용적인 중형 SUV와 우수한 효율성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조합에 주행 성능 강화라는 특별한 매력을 불어넣은 것이죠. 이로써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더욱 특별한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진가를 알아보기 위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행 환경을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는 여정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힘을 갖고 있죠. 낯선 길 위에서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부푼 기대를 안고 강원도 일대로 향했습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주차장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깨우지 않은 채 전기 모터 작동음과 바퀴 구르는 소리만 내면서 고요한 주차장을 빠져나왔죠. 47.7kW로 출력이 높아진 전기 모터는 도심의 혼잡한 도로를 뚫고 나올 때는 물론, 고속도로를 즐겁게 내달릴 때도 커다란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배터리 전력이 충분할 땐 고속도로에서도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었죠.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의 작동 영역이 이렇게 넓었나 싶었습니다. 새삼 하이브리드 모델의 우수한 효율성을 깨닫고, 어째서 그 많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SUV를 선택했는지 수긍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더 뉴 쏘렌토로 거듭나면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하고 노면 소음과 주행 진동 저감에 도움을 주는 부시 부품의 최적화를 진행했고, 이로 인한 효과는 편안한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더 뉴 쏘렌토는 고속도로 요철을 지날 때 상하 움직임을 상당히 억제한 성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노면을 꾹꾹 누르면서 달리는 모습에서 승차감이 마냥 부드러운 SUV보다는 하체를 잘 조율한 세단의 느낌을 받았죠.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정숙성까지 어우러지니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릴 때도 안정적이고 아늑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안정적인 승차감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술 중 하나는 E-VMC에 포함된 E-라이드(E-Ride)였습니다. E-라이드는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함으로써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타이어와 서스펜션의 움직임, 무게중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차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현상을 억제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가속할 때 차의 앞부분이 위로 들리는 현상을 줄여주는 제어 로직도 적용됐죠. 잘 다듬은 하체와 매끈하게 어우러진 덕분에 승차감을 저해하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쾌적한 기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굽이진 산길을 본격적으로 달리자 곧게 뻗은 도로를 달릴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샘솟았습니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고, 맹렬하게 돌아가는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을 최대한 활용해 빠르게 다가오는 코너를 공략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숨겨뒀던 매력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너 진입 직전까지 속도를 빠르게 낮출 때는 패들시프트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된 기능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4단계(LV 0~LV 3)로 조절할 수 있죠. 스포츠 주행을 즐길 때는 빠르게 감속하는 일이 많아서 브레이크의 피로도가 금세 쌓이는데,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즐기는 와인딩 주행에서 빛을 발한 것은 E-VMC의 또 다른 기술인 E-핸들링(E-Handling)이었습니다. 코너 진입 및 탈출 시 전기 모터의 토크를 제어해 앞뒤 바퀴의 하중을 조절, 접지력을 높여서 회두성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코너에 들어설 때는 모터의 감속 토크를 제어해 앞바퀴 하중을 늘려서 조향 응답성을 높이고, 코너 탈출 시에는 모터 토크를 이용해 가속함으로써 뒷바퀴 접지력을 높여 선회 안정성에 도움을 줍니다.
사실 이 같은 구동 보조 기술을 몸으로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이 기술 하나만으로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코너링 성능이 좋아졌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럼에도 운전 감각의 변화가 뚜렷한 건 앞서 언급한 하체 개선점과 더불어 E-핸들링과 같은 여러 요소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면서 몰입하는 즐거움이 한층 깊어졌다는 거예요.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선사하는 즐거움의 여운은 오래도록 이어졌습니다. 세련된 외모만 보면 매끈한 길만 잘 달리는 도심형 SUV인가 싶은데, 험로까지 아우를 수 있는 SUV의 본질은 여전히 더 뉴 쏘렌토의 DNA에 생동하고 있었습니다. 거친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자잘한 진동, 때때로 차체가 들썩일 만큼 전해지는 큰 충격도 부드럽게 걸러내는 능력을 보여줬죠.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일상적인 운전에서 얻을 수 있는 실리만 장점으로 갖춘 게 아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운전의 즐거움과 언제든 기꺼이 모험을 떠날 수 있는 능력, 널찍하고 활용도 좋은 편안한 공간을 두루 갖춘, 재능 넘치는 SUV였어요.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함께라면 한층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일상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능력이 닿지 못해 할 수 없는 것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후자에 속한 모델입니다. 다양한 가능성과 상상을 현실로, 일상을 새로운 모험의 영역으로 이끌 수 있는 다재다능한 SUV라고 할 수 있죠.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함께 도전과 모험의 여정을 떠나 보세요. 더 뉴 쏘렌토가 제안하는 새로운 경험과 취향으로 인해 당신의 일상이 한층 풍요로워질 게 분명합니다.
사진. 김범석
영상. 우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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