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샤 아저씨,
<스며드는 마음에 향기가 깃들다>

오지탐험가 도용복 그의 삶을 따라서, 박현경 큐레이터의 서평

67020619_365057937477330_4574561364797816832_n.jpg 여행서 빠샤 아저씨


“인생은 노력만큼 이루어지며 성공은 삶의 여정에 있다. 나는 내가 도착하기 원하는 목적지에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향기가 가득하길 기도한다.” “나는 숱한 도전으로 수없이 실패했고 실패는 다시 나를 성숙시켰다. 그리하여 결국 인생이란 노력하는 만큼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발로 하는 독서를 마치고 배낭을 열면

몇 권의 노트가 지나온 길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그 노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길 원했다. 우르겐치-나보이 열차가 달려갔다.?또 다른 빠샤 아저씨를 향해서…






독서평


《 스며드는 마음에 향기가 깃들다 》


우리는 일상속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며 살아간다.

하지만 스쳐가는 짧은 인연으로 우린 과연 수많은 페이지를 적어낼 수 있을까?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순간순간을 대하는 공감의 능력과 마음의 분량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뜻일 것이다.


몇해 전 일상에 지쳐있던 무렵, 우연히 도용복 회장님의 저서를 읽게되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시며 남기신 수많은 사진과 기록들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레임도 안겨주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가르침은 작은인연도 간직하시는 따뜻한 가슴.. 한사람 한사람을 향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이었다. 비록 언어는 달라도 인간이기에 닮아있는 감정들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속을 여민 채, 그것들에 쉽게 다가서지 못할때가 많다. 하지만 도용복 회장님께서는 그것을 절대 모른척 지나치지 않고 사소함 속에서도 공감을 만들어 다가가신다. 말도 통하지않는 낯선 곳에서의 사람들과 어느새 가족이 되고, 위협을 당한 위기의 순간에서는 적을 친구로 만들어 버리시는 능력은 단순히 순발력만은 아닐것이다. 아무리 재치있게 상황을 벗어나려해도 다가가는 마음이 거짓처럼 느껴졌다면 그들도 쉽게 마음을 열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주변의 것들과 얼마나 공감할수 있느냐에 따라 나의 행복도 달려있음을, 나를 가로막는 모든 걸림돌은 외부가 아닌 내 마음속에 있다는 귀한 가르침은 이번 <빠샤 아저씨> 책을 통해서도 느낄수 있었다.


회장님의 세상을 향한 열정과, 지난날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성실함 안에서의 도전은 마치 용이 되기위해 거센 물줄기를 뛰어넘는 약리도의 잉어처럼 어려운 관문앞에서 우리가 임해야하는 자세를 가르쳐주셨다.


한국인 조르바. 도용복 회장님을 향한 또다른 이름이다.

항상 살아있는 가슴과 영혼으로 현실에서의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리스인 조르바.

그가 머물렀던 크레타섬의 향기도 회장님의 여행발자취 속 지금의 향기와 닮아있을까?

비록 인생의 거대한 광맥을 발견하진 못할지라도 용기있는 자유는 결코 매몰되지 않았던 시간들의 은은함이 조르바의 춤을 타고 나의 심장까지 전해지는듯 했다. 떠나면 길이되고 멈추면 집이되는 자유로움 속에서 도용복 회장님의 여행은 마치 물과 바람과도 같았다. 어느새 우리들의 마음을 적시고, 그 향기는 바람을 타고 퍼져나간다. 넓고 깊은 바닷속에서 더욱 진한 바다내음이 느껴지듯, 인간또한 풍부한 경험속 내면이 깊어질수록 짙은 사람냄새를 풍겨내는건 아닐까..


비록 먼곳을 떠나진 못하더라도 지금당장 마음속 작은 용기를 내어 또다른 나를 여행해야겠다.

내안의 어딘가에서 반짝이고 있을 작은 광석을 찾아서..


박현경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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