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보내는 편지 4
Are you with me?
수업시간에 내가 자주 하는 말이지요?
지금 나와 함께 있나요? 지금 여기에 있나요?
지금 어디에 있나요? 몸은 교실에 있는데 정신은 어디 피시방에 가있나요?
아직 자기 방 침대 속에 있나요?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고 밤새우고 와서는 학교에서 졸고 있나요?
밤새우지 말아요. 좋지 않아요.
그냥 매일 평소처럼 살아요.
학교에서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요.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해요
쉬는 시간에 쉬어요
밥 먹을 때 맛있게 밥 먹어요
체육시간에 열심히 운동해요
잠잘 때 푹 자요.
그러면 돼요.
제발 지금 여기를 떠나지 말아요
제발 지금 여기 있어요
Live here and now!
아이들에게 하는 말은 결코 아이들에게만 하는 말은 아닌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하는 말은 사실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험기간이라도 밤늦게 잠을 잔 아이들은 영락없이 학교에서 좁니다. 그래도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이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밤에 다른 일로 늦게 자고 피곤한 몸으로 학교에서 또 잠을 잡니다. 그저 학교는 어쩔 수 없이 와야 하는 장소인 것이죠.
교육제도 그 본질적인 문제는 여기서 다룰 일이 아닌 듯하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심도 있게 다루어 볼 수 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학교를 선택했다면, 학교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은 지금 이 순간을 잘 산다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지금보다는 더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현장의 태도를 보면, 그 학생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른도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도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나 자신에게 합니다.
Live here and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