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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한 가난뱅이 Dec 20. 2021

식비가 많이 드는 이유

2021년 4월 26일

우리가 식비가 많이 드는 이유를 알았다.



얼마  블로그 이웃 제주 한 달 살기에 대해 글을 쓰셨다.

“4인 가족이 한 달 동안 쌀 14kg를 먹었다”라고 하셨다.

엄밀히 말하면 4인이 한 달 동안 계속 같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가족도 다녀가고 4인이 넘은 적도 부족한 적도 있다고 했으니 대충 4인 한 달 14kg인 듯하다. 외식도 여러 번 하셨으니 아마도 한 달 내내 집밥을 먹으면 15kg이 넘을 테다.


우리는 2인 가족이다.

그러면 한 달 쌀 소비량이 7.5kg 정도여야 한다.


여러 번 얘기했다시피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외식을 하지 않는다.

배달음식도 한 달에 한 번 할까 말까이다.

지난달엔 0였고

이번 달엔 햄버거를 드라이브 스루로 한 번 사서 먹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한 달 30일

하루 세끼를 꼬박 집에서 먹는다.


우리의 한 달 쌀 소비량은

2.5kg 정도이다.

(일부러 이마트 주문 목록을 찾아 살펴봤다. 1월 19일에 백미 3kg, 현미찹쌀 2kg 주문했다. 3월 22일에 또 같은 양을 주문했다.)

가끔 녹두나 옥수수나 콩 등을 섞어 먹기는 한다.


쌀 소비량이 적다.



그는 얼굴은 말랐지만

남부럽지 않은 배 둘레를 가졌다.

나는 그보다 적은 배 둘레를 가졌지만

남부럽지 않은 얼굴 살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는 교과서에 나올법한 정상 체중을 가지고 있다.

(보기에 좋은 체중이 아니라)


즉 우리는 쌀 대신 다른 걸 많이 먹는다는 말이다.

쌀로 만들어야 하는 에너지를 다른 걸 먹어서 만든다.


먹을 것 중에 쌀은 가격이 싼 편이다.

쌀 이외의 것을 많이 먹으려면 돈이 많이 든다.


둘 다 밥은 적게 먹는다.

대신 반찬(?)이라 부르는 것들을 많이 먹는다.

예를 들면

계란 프라이도 한 번 하면 2개씩 먹는다.

하나씩 먹어본 적이 없다.

오믈렛을 할 때는 둘이 5-6개를 먹는다.

찜닭이나 닭볶음탕을 하면 간을 약하게 해서 그것만 먹는다.

찜닭을 반찬으로 하면 여러 번 먹을 양을 한 번에 다 먹어 버리는 것이다.

시금치 무침을 해도 시금치 두 단을 다 먹는다.

새송이 버섯볶음을 해도 두 봉지를 몽땅 먹는다.

아주 아주 조금 남기도 한다.


과일도 많이 먹는다.

딸기 같은 비싼 과일은 자주 못 먹지만

사과나 오렌지는 많이 먹는다.

앉은자리에서 사과나 오렌지를 3-4개씩 먹는다.  


빵도 좋아해서 자주 사 먹는다.


이렇게 쓰니 완전 대식가 부부다.




우리가 식비가 많이 드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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