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10.10

Oct 10. 2023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독서란 무엇인가? 스스로를 교육하는 것이다. 가난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머리가 빈 것은 아닌가를 먼저 의심해야 한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경우, 상위 7퍼센트 고객이 매출의 52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독서량의 편중은 부의 편중과 비슷하다. 책을 안 읽는다는 것은 교육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럼 변할 수 없고 발전할 수 없다. 독서를 많이 했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독서량이 많다는 것을 상기해 보라. <우석 '인생투자'> 독서는 일단 하고 나서 성공을 얘기해야죠. 책 읽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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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동 위기 고조에도 미 증시 상승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중동 지역 평화가 깨지고 이란과 사우디를 둘러싼 중동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WTI)는 4% 이상 급등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8%까지 올랐으며, 달러인덱스는 107.12까지 올랐다. 하지만 간밤에 뉴욕증시는 3대 증시 모두 소폭 상승하고 끝났다. 연준(Fed)위원들이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긴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며 시장을 안정시켜줬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사태'가 아니라 '전쟁'이라 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 다우존스 33604.65(0.59%), S&P500지수 4335.66(0.63%), 나스닥 13484.24(0.39%)마감.

2. 아파트만 찾아요

상반기(~6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27만4608건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74%였다. 4채 중에 3채는 아파트 거래였다는 말씀. 지난해 58.7%에 비해 왜 아파트 거래만 급등했을까? 1) 올해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아파트 수요 증가했고, 2) 전세사기로 임차 수요가 급감한 빌라, 다가구주택에 대해 매매마저 기피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등에서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선호 편상은 높아지고 있어 아파트는 매가에 이어 전세가도 오르고 있다. 환금성, 투자성, 미래 가치를 봤을 때 아파트가 있으면 굳이 대체재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기사에는 없지만, 최근 오피스텔 미분양 사태와 생숙 주거 불가 판결을 보면 더욱 아파트 쏠림 현상이 강해질 수밖에.

3. 유리천장 원인 밝혀 노벨상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이걸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다니! 고연봉 일자리는 올라갈수록 높은 노동강도를 요구하고, 가사와 양육의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성은 유연한 일자리를 선택하면서 남성과 임금격차가 벌어진다고 했다. 이게 유리 천장의 원인이었다고. 이것만 개선되어도 여성들이 숨 좀 쉬고 아이도 낳겠지.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는 연구소에서 보통 새벽 3~4시까지 연구할 수 있었고, 13세 연하 남편과는 개인적· 학문적 파트너였다는 게 부럽네.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똑똑한 여성들이 저임금 단순직만 찾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4. 중국에 반도체 장비 반입 가능

미국 정부가 특별히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삼전과 SK하닉에 대해 중국에 반도체 장비 반입을 무기한 유예해 줬다. 왜 이걸 허가받아야 했는지 의문스럽지만, 지난해 10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난감해졌었다. 정부와 기업에서 긴밀하게 항의해서 일단 고비는 넘겼다. 하지만 이렇게 끝날 것 같지는 않으니, 우리 기업들도 만반의 준비는 해둬야겠지. 한 번 데이면 조심하는 게 당연한 일이니까. 반도체 업계는 중국 내 공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립했다고 한다.

5.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0회 공연

지난 8일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한국어 공연 200회를 맞이했다. 이 뮤지컬은 국내 초연된 이후 22년간 평균 7~8년 만에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올라온 공연이고, 출연진에 무려 조승우가 있기 때문에 티케팅 역시 치열하다. 영화관 가는 사람은 줄고 뮤지컬 공연은 늘어나는 등 문화생활의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오페라 유령 마지막 티켓 오픈은 10월 12일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