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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Nov 03. 2023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11.3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돈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류층의 사치 개념이 아주 낯설게 느껴진다. 숲 캠핑의 무엇이 수상 비행기, 인피니티풀이 있는 호화 리조트보다 더 멋지다는 걸까? 성취한 것을 맘껏 즐기는 대신 의식적으로 엘리트 티를 내지 않으면 뭐가 좋은 걸까? 남들의 시기를 피하려는 걸까? 상류층이 고상한 체하는 재미에 빠진 걸까? 아니면 그들도 소란스러움과 쓸데없는 물건에 싫증이 난 걸까? <도리스 메르틴 '아비투스'> 와이파이 없는 적막 속에서 온전히 쉬는 건 참 좋죠.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 뉴욕 증시

간밤에 뉴욕증시는 전날 FOMC 11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한 것에 대해 사실상 금리 인상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했다. 하루 지나보니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6%까지 하락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게다가 주간 실업보험 신청자수도 노동 시장 둔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이상 연준(Fed)이 금리를 올리기 힘들 거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  테슬라(+6.25%), 엔비디아(+2.79%), 퀄컴(+5.83%) 등 기술주 위주 나스닥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 놀라 최근 패닉셀링하신 분들 패닉되었을 밤이었네. 다우존스 33839.08(+1.70%), S&P500지수 4317.78(+1.89%), 나스닥 13294.19(+1.78%)로 마감.



2. 코스피· 코스닥도 모처럼 상승


어제 국내 주식시장도 모처럼 전반적인 투시미 개선되었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 10월 수출 부진에 따라 지난달 급락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들도 모처럼 반등했고,  외국인이 중심이 된 공매도 숏커버링이 나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3.7% 오른 것을 비롯해 POSCO홀딩스 6.2%, 포스코퓨처엠은 11.2% 급등하기도 했다. 과하게 상승했던 만큼 낙폭이 컸던 2차전지주들이 낙폭 과대로 인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신용거래로 투자해서 반대매매 당하신 분들은 억울하겠다. 



3. 종신보험의 종신시대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는 작년 말 78만8413건으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종신보험이 인기가 떨어진 이유는 저출산·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죽었을 때 남게 된 자녀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드는 보험인데, 저출산으로 아이가 없고 고령화로 일찍 죽을 확률이 떨어지고 있으니 종신보험이 웬 말인가. 이처럼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가 익숙했던 것들과의 결별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험사는 가입 한 번으로 꾸준한 수익이 있던 종신 보험 대신 신규 상품을 만들어 세상에 적응하셔야지.



4. 영풍제지 7거래일 하한가


이 정도면 끝을 알 수가 없는 추락이다. 거래 정지 전 하한가+ 거래 재개 후 6거래일 연속 하한하고 직행 중이다. 뚜렷한 악재 없이 주가조작에 의해 첫날 하한가가 나타난 이후 금융당국은 영풍제지를 거래정지했었고, 이후 반대매매가 쏟아져 나오면서 매일 -30%씩 하한가를 찍어 현재 4010이다. 지난달 17일(4만8400원) 대비 12분의 1토막이고, 2조2497억원이던 시가총액은 1864억원으로 줄었다. 그래도 아직 PER가 69.14배로 동종업계 5~20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영풍제지 주식담보로 대출해줬던 은행들과 미수거래를 허용해 준 키움증권의 손실액이 날로 불어나고 있다.



5. 허례허식을 줄이자


성균관의례정립의원회는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예'를 줄이고'정성'은 보존하자는 게 핵심이다.  기일 제사상 상차림 개수가 최소 15종→8종으로,  음식도 고인이 좋아했던 걸 올려도 되고, 제사 주재자는 지난 5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여자도 가능, 제사 음식 또한 여자가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하기를 권고, 부모 기일은 합해서 지내도 되며, 한글 축문 가능, 외국인도 가능, 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 초저녁(오후 6~8시)도 가능하다고 한다. 시대가 변하는데 아직도 허례허식에 집착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성균관처럼  쿨해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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