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에세이 <결혼.여름>

by 골드래빗
녹색광선 출판


일욜 오후, 월드타워몰 아크앤북에 들렀습니다. 교보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책이 눈에 띄어서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책을 꺼냈죠. 어떻게 책이 이렇게 예쁘고 고급스러울 수 있지?? 이건 소장각이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봤던 학교 동문 인터뷰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녹색광선이라는 출판사 대표가 학교 국문과 선배셨는데요. 그 출판사 책이더라고요. 책에 공을 많이 들인다는 걸 알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원단으로 된 양장 표지, 벨벳 프린팅, 제목과 뒷 표지의 단락은 청박으로 처리되어 있고 책 내지와 간지 칼라, 그리고 책끈까지도 완벽한 칼라조합을 보여줬어요.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남는 게 있을까? 책읽기가 희소한 일이 된 지금 희소한 방식으로 만든 책이 더 경쟁력 있어 보이는 것도 같았어요.


책 내용은 매우 이국적입니다. 카뮈가 고향 알제리의 티파사, 제밀라, 알제, 오랑을 여행하며 머물던 기억을 담아 쓴 에세이 모음집이죠. 앞부분에 나오는 북아프리카의 사진들로 먼저 눈호강을 한 뒤 젊은 날의 카뮈의 시선으로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사유하기 좋아하는 F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편집부의 말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종국에는 죽음에 이르지만, 인간이 남 긴 몇몇 글은 불멸을 획득한다. 그리고 어떤 글은, 시간이 흘러도 전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카뮈의 이 에세이들은 영원한 젊음을 획득 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결혼. 여름이 지닌 청춘의 생명력은 읽는 이로 하여금 젊음을 마주한 느낌, 다시 젊음을 되찾는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삶은 언젠가 스러져 버릴 무엇이지만, 그의 글은 이렇게나 삶의 본 질을 보여주며 유한한 삶을 초월해 우리 앞에 있다. 독자 여러분들 께서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와 함께 삶에 대한 사랑을 뜨겁게 이야기 나누고 싶어질 것이다.


지난주 3건의 마감을 잡고 주말까지 래빗노트 원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쓴 글은 영원히 남아 누군가에게 깊은 사유를 줄 수는 없겠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불멸의 문장을 쓰지 못하는 작가 나부랭이가 주말 오후 시끄러운 카페에 앉아 아아 한 잔 마시면서 스스로에게 작은 위안을 건네봅니다.


https://naver.me/Fw7jT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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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ookmyung.ac.kr/kr/news/sm-interview.do?mode=view&articleNo=85680&article.offset=0&articleLimi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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