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었다. 기사에 나온 말처럼 '격상'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하는 것 같다. 유흥시설의 영업이 중단되고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노래 연습장이나 결혼식장 등 인원 제한이 걸리는 곳이 많아진다. 우리야 이젠 이런 긴급한 조치에 익숙해져서 조심에 조심을 더하면 된다지만, 연말 대목을 앞뒀던 자영업자분들이 걱정이다.
2. 정부의 고소득자 신용대출 제한을 위한 DSR 40%적용룰을 반영하여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변경하는 중이라는 후속기사다. 기대출 1억원 이상인 사람, 연소득 200%초과인 사람은 물론 연소득 8천 미달인 사람들까지 대출 심사를 강화해 전반적으로 신용대출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 신용이 좋을수록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원리를 깨는 규제까지 도입하여 '영끌'투자를 막아보겠다는 정부 의지다. 위만 컷하고 있는 건 아니고 아래도 컷하는 중이다. 최고금리를 20%로 낮춤으로써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기사가 지난 16일에 있었는데, 이번에 일본 대금업 시장과 비교하는 후속기사가 등장. 일본은 10년 전 최고금리를 29.2%→ 20%로 내렸는데, 대출잔액도 15조 4000억엔 → 12조 4000억엔으로 줄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어디갔겠느냐. 불법대금업 이용자만 1.2%→ 8.8%로 7배 뛰었다고 한다. 우리도 금리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분으로 최고금리를 낮추지만 현실에서는 제도권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는 것. 그 속도마저 빠르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위아래로 대출을 막는 이유는가계대출도 너무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신용대출 받아 주식 투자하려는 수요는 당연히 줄 것이고, 주담대+신용으로 실거주 주택을 장만하려던 사람들도 사다리는 걷어차일 우려가 있다. 사채시장으로 가야하는 절박한 사람들도 더 생길 것이고.
3. 재밌는 기사가 있다. '벼락부자'와 반대되는 '벼락거지'. 가만히 있다가 상대적으로 자산 가치가 하락한 케이스를 의미한다. 2가지 유형이 있다는데 첫째는 '일개미파'로 그냥 일만 하며 예·적금에 돈만 넣은 사람들이다. 둘째는 '타이밍파'로 청약 당첨 기다리려 전세를 연장하며 지내던 사람들이다. 가장 억울한 케이스인 '집 팔은 사람들'도 사실 있다. 기사 읽다가 2번과 같은 기자님 기사인 줄. 요새 '영끌'와 '사다리'는 부동산 기사에서 없으면 안 될 핵심 키워드!
4. 컨슈머 여러 기사를 함께 보자. 한섬은 500억을 투자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한다. 2022년 상반기에 완공되면 수도권 기준 주문 상품을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어 소비자 편의가 좋아진다. 올해 한섬 온라인 매출이 2천억원정도인데 5년 내 4천억원까지 키우겠다는 게 한섬의 목표. 잘하는 애가 계속 잘한다. 패션 업황도 안 좋은데 고단가 패션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잘 끌고 간 케이스.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으면 판매 스킬이나 매장 환경 정도는 넘어설 수 있다는 게 고객의 충성도이지 않을까. 특히 한섬은 자사몰이기 때문에 고객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고 사측은 수수료 안 내도 되니 일석이조. 러닝용품 시장이 뜬다고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운동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그냥 나가서 뛴다고.관련 용품 판매량이 고루고루 증가했다고 한다. 기사 말미에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가 제일 인기라 하니 검색부터 해봐야겠다. 스타벅스는 쓱배송으로 새벽에 굿즈와 샌드위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했다. 커피가 안 되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네.
5. CJ대한통운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최근 석달 새 약 16% 올랐다. 이유는 2가지인데. 택배기사 사고 이후 체질 개선으로 비용을 투입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과 네이버와의 콜라보로 사업 확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 비용 기사가 나왔을 때 주가가 하락했지만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택배비 상승으로 이익을 보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그리고 함께 사는 사회를 원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이런 부분은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풀필먼트에 합류한 게 CJ 입장으로서는 더 큰 이벤트다. 아마존 때문에 국내 온라인 쇼핑계가 살짝 긴장모드이기는 한데선취선점해서 물류기반을 닦아 놓느냐가 더 우선. 요새 기사들 보면 물류와 운송 중요성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