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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Jan 26. 2022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2.01.26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큰 추위는 없고 미세먼지만 나쁜 하루입니다. 착하다는 일 하더라도 이름이 날 정도로는 하지 말고, 나쁘다는 일 하더라도 벌받을 정도로는 하지 말라했습니다. 치우침 없이 중도를 따르는 것이 좋는 얘기죠. 중도를 지키면 오래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https://m.mk.co.kr/news/stock/view/2022/01/76635/


1. 간밤에 뉴욕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이틀 연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되었고, 1월 FOMC 회의가 시작되었지만 장은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하락으로 장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파병 준비태세 명령을 내린 데 이어 금융과 경제 제재를 준비를 공식화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연히 유가도 상승했다. 3월물 WTI 가격은 전달 대비 2.29달러(2.75%) 상승한 배럴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82%로 전일 대비 2.67% 껑충 뛰었다. 특히 엔비디아는 ARM인수를 포기할 거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223.24(-4.48%)로 하락폭이 심했다. 다우존스 34297.73(-0.19%), S&P500지수 4356.45(-1.22%), 나스닥13539.30(-2.28%)로 마감했다.


http://naver.me/xYUGU30x


2. 미국만큼이나 우리 주식시장도 아수라 백작이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195조원(10%) 감소해서 2016조원이고, 어제 하루만 해도 52조원이 빠졌다. 뭐 우리만 그런 건 아니고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 모두 하락모드다. 코스피 2700이 코스피PBR기준 1차 마지노선이다. 어제 2720.39로 마감 했으니까 패닝셀링이 나오기 시작한 상태다. 외국인들의 증시 자금 이탈로 원달러 환율은 1199.5까지 치솟으며 1200 마지노선을 두드리고 있다. 아직 끝이 아니다 한국 증시를 짓누르는 4대 악재로 1)발빼는 외국인, 2) 확 쪼그라든 거래대금, 3) 투자로 안이어지는 예탁금, 4) 늘어나는 공매도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제 코스피100 종목 중 98개가 하락했고, 우리 대부분의 멘탈도 탈탈 털렸다.


http://naver.me/xOvyd5QO


3. 러시아 루블화 가치와 주식시장(모엑스)은 급락하고 달러와 금 가치는 상승했다.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러시아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달러 인덱스는 95.96으로 전장보다 0.36%상승했고, 뉴욕상품 거래소 2월물 금 선물은 9.9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5%올랐다. 루블화와 모엑스지수는 러시아 얘기지만, 달러인덱스와 금값은 우리 얘기다.


http://naver.me/GE5mie2L


4. (중앙일보) 우리 코스피를 더 끌어내리고 있는 LG엔솔이 27일 내일 상장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정할래요.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물적분할 시 모회사 주주 의견 챙기겠다고 발언했다.챙기겠다... 좀 모호하긴 한데..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물적분할은 148건으로 전체 분할의 89%를 차지했다. 물적분할이 기업에게는 유리하고 모회사 주주에게는 불리한 방식인데 여태 지속되는 건 관련 법이 없어서다. 법을 개정해서 이들에게 신주인수권이나 주식매수청구권을 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일단 상장심사 때 ESG차원에서 주주의견을 들었는지를 묻겠다 했다. 지금 LG 화학 주주보다 LG엔솔 공모주 가지고 있는 사람 수가 더 많으니까 목소리가 묻히고 있지만, 이거 빨리 개선되어야 줄줄이 남은 IPO에서 소액주주 피해를 줄일 수 있겠다.


http://naver.me/FLDRDTJH


5.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금이 주식시장 '주의'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미리 만들어 놓은 비상 계획에 따르면 주의 → 경계→ 심각 순으로 갈 건데 그때마다 대응 매뉴얼이 있다고 지속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2022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모두 발언으로 유동성파티가 끝나가니까 미리 대비 하라고 구두로 또 주의를 줬다. 지금이 자산시장 하락 시작 단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검증해주셨다. 원래 맞기 전에 이 악물라고 경고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 알고 맞으면 좀 덜 아프다는 얘기다. 이럴 때 리츠를 담아라 식품주를 담아라 등의 기사도 있는데... 100개 중에 98개가 하락하는 마당에 그냥 쉬는 게 좋지 않을까. 맛있는 거 먹고 미뤘던 경제공부나 하면서 긴 휴장기를 견디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현실에서든 증시에서든 봄은 곧 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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