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2.03.28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전은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하루입니다. 내가 나를 대하는 그대로 세상이 나를 대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세요. 오늘도 소중한 나를 챙기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1. (중앙) 재건축 시장은 윤석열 후보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3주 연속 상승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지 않았고, 인수위 내 부동산TF 출범도 27일 시작하였지만 윤 당선인의 '재건축 3대 못' 공약은 이미 시장에서 약속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겠다는데 지금 대출금리 상승 부담으로는 부풀어 오르는 재건축 기대감을 누를 수 없어 보인다. 6월에 지방선거도 있고. 사두면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심정으로 영끌이 언제나 옳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183190
2. (중앙) 우리나라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 정도는 어땠을까. 기업 70%가 유가가 배럴당150달러 넘으면 적자로 전환된다고 했다. 100달러가 넘어도 적자가 된다는 기업이 13.2%나 되었다. 그 외 몇 개 기사도 같이 보자. 우크라 전쟁에 해바라기유와 카놀라유도 동났고, 대체재인 콩기름과 팜유 가격까지 뛰고 있다. 밀가루 값은 1년새 37%, 2년새 46.6%올라 빵집 사장님은 빵굽기 겁나고, 전집 사장님은 전굽기 겁난다 했다. 지금은 안 오르는 게 없다. 그냥 다 오른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지내야겠다.
3. (매경) 게임업계 빅5 평균연봉이 1억을 찍었다. 크래프톤· 엔씨· 넷마블·펄어비스· 카겜의 평균연봉이 2020년 7759만원→ 2021년 1억 1931만원으로 무려 53.8%가 뛴 것이다. 연봉은 원래 4%씩 올려주던 거 아닌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른 가격결정의 원칙이 여기서도 적용되었다. 진로 결정 시에도 경제개념을 탑재해야 한다는 것. 개발인력 구인난에 인력 유치 출혈 경쟁으로 한 번 올린 연봉을 내리기는 쉽지 않겠고, 각사에서는 일괄 인상 대신 개인별 인상으로 돌아서며, 앞으로 구할 인력들은 경력자 대상으로 핀셋유치하고, 연봉인상 대신 사내복지 제공으로 전환할 예정이라 한다.
4. (매경) NATO 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 들러 연설을 했다. 푸틴을 향해서는 "넌 도살자이자 전범, 권좌에서 내려와라" 말했고,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서는 "우리는 당신들의 적이 아니다. 전쟁 반대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푸틴을 비난해서 러시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려고 한 말이었으나,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이 핵폭탄 버튼을 누를까봐 진화에 나섰다. 미국은 러시아 정권교체 시나리오 안 짰다고.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건 미국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말했다. 어디서 자주 보던 말이다. 시진핑도 미국더러 대만 문제에 관해서는 똑같은 말을 해왔기 때문이지. 친하면 말투도 닮은다더니 러시아· 중국은 절친인증 했다.
5. (매경) 국세청은 27일 비공개로 '주류 온라인 통신판매 허용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자리에 모인 사람은 주류도소매유통· 수제맥주· 수입주류 등 협회의 장과 주류 플랫폼 스타트업 대표 등 7명이었다. 주세법상 주류는 '대면 판매'가 원칙이지만 약간의 비대면 방식 허용도 지난해부터 있었다. 이날 모인 분들은 대부분 비대면 판매로 채널을 확대하면 좋을 사람들이지만, 편의점· 골목슈퍼 등 담배 포함 주류 매출이 50%인 곳 종사자 80만명은 생존이 불투명해질 수 있는 사안이다. 그뿐이겠는가. 지금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보틀샵들은 다 어쩌라고. 국세청에서 이런 논의가 오가고 있으니 창업을 하려면 좀 더 알아보시는 게 좋겠다.
6. 정부가 코로나19백신 접종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한 지난 11일 이후 해외여행 예약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면 사진에 나온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자들이 줄을 선 모습이 보인다. 시행 첫 주였던 25~27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일주일 전보다 16.85% 증가한 4만 6926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A33면 기사 내 참좋은 여행 홍보부장 인터뷰가 실렸고, A15면에 참좋은 여행 패키지 전면 광고가 나왔고, 나는 어디를 먼저 갈까 잠시 고민을 해봤다. 여행업계에도 봄날이 오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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