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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미 May 17. 2021

[무무스트#5] 서로 알고도 모른척했던 시간들

핑크빛 풍경들이 어느새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으로 채워지고 있어요. 나뭇가지 끝엔 연두색 이파리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고요.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설레는 봄이 왔는가 싶다가도 온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들 때 즈음엔 몽글몽글 가슴 속에서 꿈틀대던 연애 세포들이 '올해는 과연 멋들어지게 세포분열 해볼 수 있을까?' 아쉬워하는 원성이 자자한 것 같기도 해요. 고백할까 말까 고민하던 그 마음도, 결국 벚꽃엔딩으로 끝나버린 초단기 연애의 시간도, 지나고 보면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이번 주는 두근두근 설레던 마음과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스쳐 지나가야 했던 가슴 저릿한 사연들을 소개해보려고요. 


- 호미




"고백할까, 고백할래?"

나를 보며 웃어 주는 그 아이, 왠지 나에게만 더 잘해주는 것 같은 그 아이. '그 애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오랜 고민 끝에 마음속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면 이젠 서로 모른 척할 수 없어요. "내가 고백할까, 네가 고백할래?"


<고백할> - 낭만청춘

https://youtu.be/_IoClne5w8E


(가사)


항상 나를 보며 웃어준 너는

내가 좋아 그런 건지

매번 나에게만 따뜻한 너는

자꾸 잘해주면 어떡해


그저 친구였던 너란 아이

나는 좀 더 알고 싶어

매일 바라보던 너의 모습

오늘따라 더 보고 싶어


뭘 물어볼까

내 생각을 할까

I want to see you baby tonight

나를 바라봐 줘

내 맘을 알아줘

I'm going to tell you all of my mind


네가 말 안 하면 내가 말할래

정말 쉽지 않겠지만

우리 함께 보낼 시간들을

기다릴 필요는 없잖아


뭘 물어볼까

내 생각을 할까

I want to see you baby tonight

나를 바라봐 줘

내 맘을 알아줘

I'm going to tell you all of my mind


뭘 물어볼까

내 생각을 할까

I want to see you baby tonight

나를 바라봐 줘

내 맘을 알아줘

I'm going to tell you all of my mind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한편 여기 또 다른 이유와 의미로 서로 알아도 모른 척하는, 아니 서로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봄비에 하릴없이 져버린 꽃잎처럼 허망하게 사라져버린 당연함. 그들의 벚꽃엔딩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 Two Star studio

https://youtu.be/fGRGU5P8sCU


(가사)


“흔한 인연처럼 사랑하고, 흔한 연인처럼 이별한 우리”


매일 아침마다 울려오던 너의 연락이

오지 않아 점점 더 그리워져

자꾸만 눈물이나


이제 연락할 필요도 없이

외로이 혼자 쓸쓸해져

너를 그리며 혼자 울던 나날들이


우리 그날에 서로 아니라며

등 돌리며 울며 보낸 뒤에

허공에 너를 불러

네가 그리워져


죽도록 밉더라 죽도록 그립더라

오늘도 너를 그리며 하루를 보낸다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너의 소중함을 그땐 몰랐었나 봐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네가 너무 당연 했었나 봐


비 오던 그 날에 너와 함께 걷던

슬픈 이 거리 사이로

네가 보여 더 가까워져

아직은 나 할 말이 없어


지난 그 날들이 슬퍼져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너를 그린다는 걸 다 알았는데도


다가가지 못해서

널 볼 수 없어서

다시 다가가기 힘들어


자꾸만 네가 생각나

하나였던 우리의 별이

두 개로 갈라진 날


“우리는 이별했고 하늘은 우리를 위로해줬어”


죽도록 밉더라 죽도록 그립더라

오늘도 너를 그리며 하루를 보낸다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너의 소중함을 그땐 몰랐었나 봐

서로 알아도 모른 것처럼

네가 너무 당연 했었나 봐




오늘의 무무스트 이야기는 여기까지!무무스트#2 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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