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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밀씨 Feb 11. 2024

오사카 여행에서 소소한 재미 찾기

어쩐지 오래되고 재미난 게 좋아요

‘여러모로 생각한 결과, SHAA@란 이발소’
(色々考えた結果、SHAA@って床屋)


오사카 텐진바시스지 상점가를 걷다가 발견한 이발소.

위트 있는 상호와 복고적인 분위기가 오사카답다는 생각에 찍어봤다.

이발소나 바버샵, 헤어살롱 대신 에도 시대부터 사용한

옛날식 표현인 도코야(床屋)를 쓴 것도 정겹고

입구에 붙은 할인 이벤트 공지도 독특하다.

'인재 부족이라 인재 확보 시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로,

10분 기다리면 100엔 할인, 20분 기다리면 200엔 할인,

30분 기다리면 300엔....이런식인데,

손님 입장에선 꽤나 괜찮은 깨알 같은 이벤트다.

간판이나 이벤트 내용만 보더라도 남다른 가게 운영 철학이 느껴지는데, 예상대로 구글 리뷰를 보니 서비스나 실력에 대한 평도 높다.


오사카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그맨을 많이 배출한 코미디 성지여서 재미있고 독특한 사람들을 만날 확률도 높은 곳. 그중 내가 특히 좋아하는 건 사람 냄새 폴폴 나는 가게 찾기다.

그래서 나는 일본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인 덴진바시스지 상점가를 좋아한다. 그만큼 점포수도 많고 역사가 오래되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별별 상점이 다 있기 때문. 상점가 골목을 누비면서 두리번거리는 일이야 말로 오사카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오키나와 요리인 모즈쿠(큰실말:해초) 튀김 가게. 귀엽고 입체적인 간판이 정겹다. 덴진바시스지 상점가 안.
이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옛 사진관. '아사히 사진관'이란 옛날식 간판과 '고품질 디지털 프린트'란 광고판이 서로 묘하게 섞여 있다. 역시 덴진바시스지 상점가 안.

오늘도 오사카, 간사이 여행은 대한민국 NO.1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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