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서의 시대: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생활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AI 에이전트

지난 글까지 이어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황금키’ 연작을 마무리하고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연작으로 글을 이어 나가려고한다.

이번 연작은 2024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하여 2025년 AI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실하게 예상되는 ‘AI 에이전트’의 세상에 대해 차례로 살펴 볼 예정이다

우선 AI 에이전트가 무엇인가 알아보자.

AI 에이전트: 디지털 비서의 미래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인공지능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에이전트란 무엇인가?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존의 언어 모델(LLM)이나 정보를 검색하고 결합하는 시스템(RAG)과는 다른 차원의 기술이다. 단순히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목표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단계를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반적인 AI 모델에게 "다음 주말에 여행 계획을 세워줘"라고 요청하면, 단순히 여행지 추천이나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칠 것이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여행 일정을 실제로 예약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 및 보완까지 진행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의 동작 예시

한 사례를 들어보자. 사용자가 "월 40만 원 예산으로 나에게 적합한 헬스장과 운동 프로그램을 찾아줘"라고 요청한다고 가정하자. AI 에이전트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 실행할 수 있다:

1. 필요 정보 확인: 사용자의 위치와 일정, 운동 목적 등을 확인한다.

2. 헬스장 검색: 구글 지도와 헬스장 리뷰 사이트를 통해 적합한 장소를 찾아낸다.

3. 프로그램 분석: 각 헬스장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가격을 비교한다.

4. 상담 예약: 선택한 헬스장에 직접 상담 일정을 예약한다.

5. 일정 통합: 예약 정보를 사용자 캘린더에 추가하고 알림을 설정한다.

AI 에이전트의 장점

1. 생산성 향상: 사람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2. 시간 절약: 여러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

3. 비용 절감: 단순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김으로써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4. 개인화 서비스: 사용자의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AI 에이전트의 한계

1. 데이터 보안: 결제 정보나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 부담스런 실행 비용: LLM 호출을 반복해야 하므로 사용 비용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3. 결과의 일관성 부족: 동일한 요청에도 매번 다른 결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4. 기술적 제약: 사용 가능한 도구나 데이터베이스의 품질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미래의 가능성

AI 에이전트는 이미 구글, 오픈AI, 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연구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는 개인의 디지털 비서로서 우리의 일상생활과 직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무리하며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인공지능 모델을 넘어, 목표 지향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앞으로 이 혁신적인 기술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며,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AI 에이전트’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매우 간단히 다루었고, 앞으로 이어질 연작에서는 이 에이전트들의 다양한 모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 보려고 한다.

| 작가 프로필

이용호 작가는 스마트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AI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다.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10년 이상 연구한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현재는 인공지능 커뮤니티인 ‘AI 에이전트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SKT 이프랜드 플랫폼에서 3년 이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호몽캠프’를 11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다.

작가는 ‘50플러스 오픈랩’이라는 중장년과 시니어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플랫폼에서 수석 가드너로 AI 분야의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산성을 500% 높여주는 인공지능”, “머신비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AI 활용하기”, “시니어와 MZ세대간의 소통”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