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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비서: 에이닷으로 시작하는 AI 에이전트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by 호몽 이용호
250116 에이닷_브런치.jpg 에이닷, 출처 : SKT

AI와 통신사의 만남, 일상 속 혁신을 주도하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단순한 통화와 데이터 확인에 그치는 시대는 끝났다. SKT는 작년부터 멀티 LLM(Multi-Language Model)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이며 AI와 일상의 접점을 새롭게 정의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차별화된 기능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짚어본다. 이 글은 에이닷의 홍보 목적이 아니고, “AI 에이전트”가 가져다 줄 편리함 측면에서 SKT는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서비스의 만족도는 별다른 문제이므로 사용자의 관점에서 평가는 별도로 남겨두고자 한다.



모든 AI를 손안에서, 멀티 LLM 플랫폼


AI 서비스는 이제 통합 플랫폼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SKT의 새로운 멀티 LLM 플랫폼은 GPT-4, 클로드, 퍼블렉시티 등 주요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할 수 있어 효율성과 다양성을 모두 잡았다고 한다.


특히 이 플랫폼의 특징은 AI의 실시간 검색 기능이다. 단순히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실시간으로 웹 검색을 수행해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AI의 대화 스타일은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여 더욱 인간적이고 친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일정관리와 통화 요약의 진화


“내일 오후 6시에 강남역에서 식사”라고 말만 하면 자동으로 일정이 등록되고, 통화가 끝나면 대화 내용을 요약해 일정으로 반영해준다. 기존 통화 앱이 제공하던 단순한 통화 기록을 넘어, 개인 비서처럼 동작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기능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복잡한 일정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고, 잊기 쉬운 약속들을 자동으로 관리해준다. 특히 통화 요약 기능은 업무나 일상에서 시간 절약과 편리함을 극대화한다.



음악과 미디어: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SKT는 뮤직과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90년대 인기곡을 들려줘, 하지만 발라드는 제외하고"와 같은 복잡한 요청에도 정확히 응답하며,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한다.


OTT 서비스와의 연동도 주목할 만하다. 사용자는 넷플릭스, 티빙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찾는 과정이 간소화되어, 소비자가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에서 감성까지: 프렌즈 에이전트


AI가 단순히 정보 제공에서 머물지 않고, 사용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떨까? SKT의 프렌즈 에이전트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한다. 이 서비스는 성격이 다른 여러 캐릭터를 기반으로 친근한 대화, 고민 상담, 심지어 감성적인 위로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인간적인 터치를 더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증권 정보와 고객센터, 맞춤형 접근


증권 에이전트는 사용자에게 최신 주식 정보, 공모주 일정, 관심 종목의 공시를 안내하며, 투자 결정을 돕는다. 또 SKT 전용 T 멤버십 서비스는 데이터 잔여량 조회, 영화 예매, 위치 기반 극장 추천 등 실용적인 기능을 강화했다.



무료와 직관성, 소비자 친화적 혁신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서비스 체험을 부담 없이 시도하도록 유도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결합되어 접근성을 높인다. 사용 후 소비자의 필요성에 따라 유료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기술은 단순히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의 연결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SKT의 에이닷 에이전트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기술이 일상 속에서 더 깊이 뿌리내리며,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디지털 비서가 이끄는 새로운 일상


AI 기술의 진화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새로운 일상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SKT의 에이닷 서비스는 AI를 ‘디지털 비서’로 정의하며, 사용자의 삶에 밀착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음성 명령만으로 일정을 등록하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 기능은 기존의 앱들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과거에는 앱에 들어가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제는 "내일 오후 6시에 회의"라는 간단한 말 한마디면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된다.


이러한 진화는 개인 비서가 더 이상 특정 직업군의 전유물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제 누구나 AI의 도움으로 체계적이고 생산적인 일상을 만들 수 있다.



AI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혁신


AI 서비스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SKT의 플랫폼은 사용자의 위치, 시간, 관심사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을 한다. 비가 올 때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거나, 특정 지역의 혼잡도를 알려주는 등 세심한 기능은 이러한 진화의 사례다.


또한, 에이닷은 사용자와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연결을 제공한다.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AI가 아닌,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상의 동반자로 자리 잡는 AI


SKT의 멀티 LLM 에이전트 서비스는 기술과 일상이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자리 잡으려는 시도이다.


기술은 언제나 사람을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 SKT의 AI 서비스는 이러한 원칙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향후 다른 통신사와 IT 기업들의 기술 방향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작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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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작가는 스마트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AI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다.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10년 이상 연구한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현재는 인공지능 커뮤니티인 ‘AI 에이전트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SKT 이프랜드 플랫폼에서 3년 이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호몽캠프’를 11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다.


작가는 ‘50플러스 오픈랩’이라는 중장년과 시니어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플랫폼에서 수석 가드너로 AI 분야의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산성을 500% 높여주는 인공지능”, “머신비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AI 활용하기”, “시니어와 MZ세대간의 소통”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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