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핀테크랩 vol.12] 5분만에 끝내는 핀테크 지식과 자산정보
최근 하나은행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분석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글로벌 핀테크 회사 ’페이팔’이 유럽의 지급결제 회사를 거액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한편,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이하여 금융소득의 종합소득세를 절세하는 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시장 상황과 투자자의 성향을 고려하여 자산 배분을 조언해주는 서비스
혹시 어니스트펀드 핀테크랩 지난 편을 읽지 못하셨나요?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핀테크랩 vol.11 이슈 확인하기
KEB하나은행 하이로보센터는 17일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가 2018년 1조원에서 2020년 5조원, 2025년 30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을 통한 기존 자문방식보다 저렴한 자문비용, 온라인을 통한 높은 접근성, 낮은 최소투자금액 등을 앞세워 20~40대의 젊은 고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단독 생존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웰스프론트(Wealthfront)와 베터먼트(Betterment) 등 초기에 시장을 주도하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뱅가드(Vanguard)와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등 견고한 판매 채널을 갖춘 기존 대형 금융기관이 시장에 진입하자 점유율이 크게 밀려났습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핀테크랩 Vol.7에서 다뤘던 높은 진입 조건으로 인해 판매 채널 구축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로 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에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스스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내외에서 대형 금융기관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속속 도입하는 것은 새로운 금융기술이 주류 금융으로 편입되어가는 것이기에 고무적입니다.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업계가 알고리즘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증명하고 대중투자자들에게 손쉬운 투자의 길을 열어줄지 주목됩니다.
관련 기사: KEB하나銀, ‘2018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 발간
외신들은 글로벌 거대 핀테크 회사 ‘페이팔(Paypal)’이 스웨덴의 지급결제회사 ‘아이제틀(iZettle)’을 22억 달러(약 2조3천8백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페이팔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여왔으며, 유럽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분투 중이었습니다. 이번 인수는 페이팔이 지금까지 진행한 인수 건들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과 유럽시장을 공략을 위한 페이팔의 승부수로 보입니다.
아이제틀은 모바일 카드리더기, POS 시스템, 송장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결제의 강자이며, 스웨덴을 포함하여 유럽과 남미 12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특히, 영국에서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핀테크랩 Vol.10에서 다루었던 ‘스퀘어’의 영국 진출을 견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변화와 같이 한국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됩니다. 삼성페이가 삼성 스마트폰 단말기의 높은 보급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선점했지만, 카카오페이의 반격이 거셉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5월에 바코드 결제를 출시하였고, 카카오 플랫폼의 네트워크와 중국 알리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리는 전략을 바탕으로 삼성페이의 아성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거대 핀테크 회사인 페이팔의 행보와 해외 및 국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나타날 변화의 흐름이 주목됩니다.
관련 기사: 페이팔이 결제 스타트업 아이제틀을 22억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 추진 중이라고 밝혀 (영문)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며 5월 31일까지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개인의 모든 소득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 중 금융소득에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포함됩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2천만 원을 초과한 금융소득은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최대 46.2%의 누진세율을 적용받습니다.
금융소득의 종합소득세를 절세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비과세, 분리과세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활용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올해부터 ISA 납입원금 내에서 세금부담 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이자소득의 비과세 한도가 기존 25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금융소득의 ‘발생 시기를 분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자를 만기에 한 번에 받는 상품은 만기시점이 특정 연도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해야 합니다. 펀드의 경우 일부 금액씩 환매하여 배당소득의 발생 연도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방법은 ‘소득자 분산’입니다. 종합소득세는 개인별로 과세하기 때문에 금융상품을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P2P 투자의 경우 가족 구성원 각각의 명의로 투자하면 증여 없이 소득자 분산을 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금융소득 종합과세 적용되면 ‘세금 부담’…절세 방안은?
어니스트 핀테크랩은 매주 목요일에 발간됩니다. 국내외 핀테크 이슈부터 자산관리 및 투자 정보까지 아우르는 ‘어니스트펀드 핀테크랩’으로 고객분들의 성공적인 투자에 앞장서는 어니스트펀드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핀테크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매주 발행되는 핀테크랩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어니스트펀드 플러스 친구 추가로 정기 구독하기
수준 높은 안목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어니스트펀드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어니스트 펀드의 투자 상품은?
투자 상품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