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시리즈(series) _ E01
스타트업이란 무엇일까요? 마치 예전에 방영된 드라마[스타트업]에서 사용된 캐치 프레이즈처럼 “반짝일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신생 창업 기업을 일컫는 단어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벤처기업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다가 2014~5년부터 스타트업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생 창업 기업을 스타트업이라고 한다면, 치킨집을 차려도 신생 창업으로 봐야 하는데 그럼 스타트업이라 표현하는 신생 창업 기업과 그렇게 부르기 애매한? 창업 기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 우선 에릭 리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IMVU의 공동 설립자이면서 린스타트업의 창지자로 불립니다. 그는 “1. 불확실성”을 스타트업의 핵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규 제품/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조직”이라고 정의하였고, 특히 단순하게 작은 조직이라는 규모를 얘기하지 않고, “대기업이든 정부든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상하고 만들어 나간다면 스타트업이다”라고 규정하였습니다.
# 창업 5년 만에 연매출 1억 달러를 만든 온라인 안경판매점 '와비 파커' 창업자, 닐 블루멘탈은 “2. 문제 해결”을 스타트업의 핵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스타트업은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말하였고, 닐은 미국에서 보통 안경을 한 개 맞추는데 약 500달러라는 높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인식하였고, 와비 파커는 온라인으로 5개의 상품을 고르며 이를 택배로 보내주고 고객들이 직접 안경을 써보고 한 개를 결정한 후에 나머지 4개를 반송하고 그 가격은 95달러 수준으로 제품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 2020년에 별세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3. 파괴적 혁신”을 스타트업의 핵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파괴적 혁신이란 새로운 시장과 가치 네트워크를 창조하는 혁신으로, 결과적으로 기존의 시장과 가치 네트워크를 교란하고, 기존 시장 참여자들을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의 최고 위엄인 와이컴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4. 속도”를 핵심으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스타트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도록 디자인된 기업으로. 지리적 제한이 없이 성장에 집중한다는 것이야 말로 스타트업을 작은 비즈니스들과 구분하는 본질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본질이 동네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프랜차이즈 창업과 구별 짓는 점”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실리콘 밸리의 연쇄 창업가인 스티브 블랭크는 “5. 로켓 같은 성장”을 핵심으로 언급하였습니다.
그는 “스타트업은 반복적이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을 의미한다”라고 하면서 특히 급격한 J커브형 성장이 가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불확실성, 문제 해결, 파괴적 혁신, 매우 빠른 속도, 큰 성장이라는 요소가 스타트업에 기본 요소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고 꼭 특정 요소가 없다고 해서 스타트업이 아니다 맞다를 논할 필요는 없지만 성공을 위한 요소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며, 오늘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속도"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속도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해 가는 시장 속에서 10년 전, 5년 전이 너무나도 다른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문제와 솔루션, 그리고 가치를 찾아내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어졌고 과연 이런 서비스가 아직도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많은 서비스가 산재되어 있습니다. 결국 동일한 서비스도 빠르게 검증되고, 남들보다 빠르게 고도화된다면 승산은 있습니다.
“불확실성, 문제 해결, 혁신, 성장”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내용도 다르고 변화하는 요소이지만, “속도” 만큼은 어떤 스타트업도, 특히 초기에는 항상 신경을 쓰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요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입니다. 특히 극초기에 문제와 해결이라는 사업 아이템이 규정되었다면 문제의 파악과 해결 방법에 대한 속도가 초기 스타트업이 자리를 잡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럼 초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표가 유념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다음 세 가지를 체크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디어가 규정되면 이후 구축, 제품의 출시와 적용, 측정, 데이터, 학습의 과정을 빠르게 체크하여야 하며 이를 시스템화하여 적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겟 시장의 고객들이 느끼는 문제점과 해결점이 결정되었다면, 이 해결점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이 느끼는 가치가 확실한지, 큰지 작은 지를 빠르게 파악하여야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린스타트업의 [ IDEAS(아이디어) → BUILD(구축) → PRODUCT(제품 및 적용) → MEASURE(측정) → DATA(데이터) → LEARN(학습) → IDEAS ]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의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고 시스템에 맞춰 돌아가느냐에 따라 스타트업의 초기 승패가 결정됩니다.
만약 측정과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결괏값이 초기 IDEAS 및 예상치와 다르거나 부족하다면, 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하고 다시 측정하며 고객가치를 키워야 합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구조화, 명시화, 시스템화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저를 포함한) 많은 대표들이 간과하는 것이 “업무적인 속도”에 국한하여 ‘속도’를 챙기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부지런함과는 다른 ‘속도’여야 합니다. 능력 밖의 일을 직접 처리하기 위하여 로드가 걸리거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면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대표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빠르게 위임하거나 아웃소싱하여 전체적인 속도를 올려야 하며, 효율적인 회의와 결정, 결정과 진행에 있어 Data가 동시에 축적되어 파악할 수 있는 구조 등을 만들어 놓는 “사업적인 속도"에 대해서 고민하고 세팅을 해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적은 인원으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기획, 개발, QA, 측정, 마케팅, 인력, 자금 등 사업적인 모든 요소들이 병렬적으로 동시에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도 업무적으로 개발이 끝나야 QA와 측정 등이 가능하겠지만 그 사이에 마케팅이나 자금과 관련된 업무들이 진행되어야 하며, 꼭 어떤 업무가 끝나야 다음 실행을 하는 방식으로 하지 말고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적용하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Tool을 최대한 사용하면서 사업적인 빠름의 접근 방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예쁘게 완벽하게는 뒤로 미루고 코어만 뽑아내고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스타트업의 속도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부재 일수도 있고, 부족한 시장 조사일 수도 있으며, 사람일 수도 있고, 내부 시스템일 수도 있고, 법률이나 정책처럼 사회적인 요인일 수도 있으며, 그 외의 어떤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자는 현재 우리의 속도를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요소들이 개선될 수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개선될 수 없는 요소라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C레벨의 담당자는 어떤 부분이 팀의 속도를 저해하는 과속방지턱인지를 체크하고, 개선과 제거라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로켓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추진력을 얻어야 합니다. 이를 방해하는 모든 것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작은 조직이 큰 조직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속도입니다. 민첩하게 움직이고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고객 가치를 키워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엑셀을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브레이크 페달에 발이 올라가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