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꿀갱 Jun 29. 2020

[서평] 쏘팟의 하나만 빼고 다 먹는 다이어트

맘 껏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평생 다이어트는 모르고 살 줄 알았는데 30대 중반이 되며 뱃살이 늘어나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생각했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쏘팟이라는 분의 영상을 보고 다이어트를 결심해본 적이 있던 찰나에 그 분이 평소 생각을 정리한 책이 나왔고 이번에 서평 제안이 와서 이 글을 작성한다.

 마음 껏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자는건지...하면서 책을 넘겼다.


다이어트 한의사 쏘팟은 영양성분표에서 칼로리 대신 진짜 확인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하나만 빼면’ 무엇이든 다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다름 아닌 탄수화물, 그중에서도 ‘당질’이다. 나머지 식이섬유, 단백질, 지방은 배불리 다 먹어도 된다. 아니, 정확히는 다 먹어야 한다. 이것이 쏘팟이 제안하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아니 탄수화물이 제일 맛있고 제일 널렸는데 그거 빼고 먹으라니 ㅠㅠ 역시 하나만 빼고가 함정이었다. 그 하나가 탄수화물일 줄은 몰랐다.

 사실 나는 탄수화물 중독자라 탄수화물을 먹고 먹고 또 먹었다. 중독자 답게 탄수화물 안먹은 날은 손이 덜덜 떨려 일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빼고 다 먹으라니 그건 다행이다. 고기를 마음 껏 먹을 수 있다는 건 꽤 매력적이었다.


 '이거 할만 하겠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이어트에 좋은 치킨 브랜드의 치킨 메뉴 추천이었다.

 하나만 빼고 다 먹으라는거 진짜였구나...

 너무 좋은 내용이라 잠깐 스포하자면


 1. 굽네 치킨 오리지널 시리즈

 2. 깐부 치킨 전기구이

 3. 오븐마루 오리지널 로스트


 외 4개 브랜드는 먹으라고 한다. 치킨 못 잃어. 근데 굽네치킨 오리지널 시리즈 먹으라 그랬다고 남들 1일 1식 하는데 1일 3닭하고 그러면 그냥 돼지 되는거다. 가끔 먹으라는 소리다. 근데 1일 3닭 할라면 돈이 진짜 많아야 할 것 같다. 어차피 못하니 행복 다이어트 시작!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이’임을 깨닫고, 국내외 서적과 논문을 토대로 올바른 식이 요법에 대해 연구했다. 이론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맛있으면서 평생 지속 가능한 식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친숙한 식품들로 식단을 구성했다.

실제로 어려운 재료가 아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단이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

맨날 이런거 할려고 보면 듣도보도 못한 전설속 재료로 다이어트를 하라고 해서 빡이 친 와중에 참 친근한 엄마의 손길 같은 식단이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식단이야 말로 BEST 식단이지, 그렇고 말고.


 허상같은 다이어트 말고 일상에서 바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라 마음에 들었다.

 다이어트 365일 한다지만 평생 빡센 다이어트를 하면서 인생을 허비할 순 없다. 쏘팟의 다이어트는 쉽고 지속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다이어트라 할 수 있다.

 어차피 평생 해야하는게 체중관리라면 쏘팟의 다이어트를 추천한다. 그의 생각이 잘 정리된 이 책도 추천하는 바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구린 핸드폰을 쓰면 좋은 3가지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