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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여행, 벨베데레 궁전부터 베토벤 묘지까지

빈에서 걷고 또 걷고

by 홍천밴드

벨베데레 궁전

이곳은 오이겐 공을 위한 별궁으로 지은 바로크양식 궁전이다. 2개의 궁 사이에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오이겐 공이 죽은 뒤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궁전을 매입해 증축했다. 여기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인 클림트가 그린 유명한 작품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별빛이 쏟아지는 절벽 위에 초원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남녀를 묘사한 키스 작품이 있다. 아름다운 구성, 기하학적인 무늬와 금장식은 아르누보 걸정을 보여준다.


키스 작품은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난리가 났다. 그렇게 다들 미술 작품에 진심인가 싶긴 하다. 그림이 참 화려하고 이런 그림을 벽에 건다면 완전 시선 강탈이겠다. 유명한 클림트의 유디트 작품은 다른 곳으로 전시하러 갔다는 표시만 있었다. 이런! 그럼 입장료를 싸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 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있긴 했는데, 요즘 계속 만보이상 걸어서 다리도 아프고 사람도 많아 대충 보고 나왔다. 잘 꾸며진 정원과 연못이 궁전과 함께 잘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중앙 묘지

빈 중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앙묘지에는 작곡가 구역이 따로 있다. 이 구역엔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작곡가가 잠들어 있다. 유럽의 공원묘지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조용한 시민 휴식처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여러 비석들이 다양한 형태로 되어 있어 구경할만하다.

벨베데레 궁전 정원
클림트 작품
베토벤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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