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1)
창업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창업과 관련된 미디어들은 크게 성장하고 있고, 2020년에 방영된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은 규모나 경쟁률이나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뜨끈한 분위기 덕분에 당연히 창업에 뛰어드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 다들 창업에 뛰어드려고 하는 걸까요? 자유로워 보이는 스케줄에, 권위 있어 보이는 CEO라는 자리, 성공만 하면 트리마제 따위는 융자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 아니면 정말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거나. 많은 동기들이 있겠죠. 그렇다면 위와 같은 동기들을 가지고 창업에 뛰어들었을 때, 어떻게 하면 성공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먼저 창업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창업의 성공에는 크게 5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좋은 제품
좋은 팀
뛰어난 실행력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 운입니다. 운을 배제하면 나머지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섯 가지 요소 중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제품이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게시글은 Y Combinator의 전 CEO인 Sam Altman이 Stanford에서 진행한 CS183B : How to Start a Startup 강의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발췌한 글임을 알립니다.
먼저 아이디어입니다. Sam Altman이 설명한 좋은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방법은 충분히 연습으로 익힐 수 있다고 이야기했죠.
- 길게 보면 흥미로운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 언젠가는 모방이 힘든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
- 창업자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어 결국 시작해버린 아이디어
- 섣불리 시작하지 않은 아이디어 ( 섣불리 시작하면 진짜 좋아하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후회한다고 합니다. )
-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디어
- 창업자가 확실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 창업가의 통찰력이 담긴 아이디어, 만약에 그냥 남의 아이디어를 베껴서 창업가의 통찰력 없이 시작한다면,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도 못하고 성공하지도 못할 확률이 높다.
-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뛰어든 아이디어
- 'Why now?'라는 질문에 답변이 가능한 아이디어, 왜 2년 전에는 이것이 불가능했고, 2년 후에는 늦은 시기인지 대답이 가능해야 한다. 대답을 못하겠다면 스스로 의심을 해봐야 한다.
-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이디어
- 시장과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생각해본 후에 탄생한 아이디어
좋은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수가 열렬히 사랑하는 제품. 스타트업은 이런 제품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 다수가 적당히 좋아하는 제품들은 이미 구글 등 IT 공룡들이 이미 다 만드는 중.
- 초기 자연 성장이 가능한 제품, 이런 게 불가능하다면 제품이 충분히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 간단한 제품이어도 괜찮습니다. 그 제품을 발전시키면 되기 때문입니다.
- 초기 고객을 모을 때는 구글에 광고 때리지 말고 그냥 열심히 피드백을 작성해줄 몇 명을 직접 구하세요.
- 강조하건대, 좋은 제품(서비스)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다른 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필기했던 많은 부분을 정리하여 필요한 정수들만 남겼습니다. 확실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뛰어드는 게 성공 확률이 높고, 시장이 원하는 아이디어로 시작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다만 위의 통찰은 미국이라는 환경에서 이야기된 부분이라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 다수가 좋아하는 제품들은 카카오가 다 만들어버리겠죠?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창업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꼭 해결하고픈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안달나있고 해결할 방법이 스타트업밖에 없다면, 창업에 도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안달나있는 마음이 힘들고 고된 스타트업이라는 과정을 견딜 수 있는 내적 동기로 만들어 주거든요.
부자가 되고 싶어서, 권력을 가지고 싶어서 창업에 도전하는 동기도 나쁘진 않습니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는 생각하나, 창업을 택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쁘지 않다고 했지 좋다고는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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