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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꾸녕 Nov 30. 2023

시싸개의 배설문

버그버그

마지막까지 벅벅 긁어 먹는 밥그릇처럼

마지막 한 올까지 벅벅 머리를 밀고 싶다

새초롬한 입술 사이 보이는

시큼한 이 이 이 이 이 이빨들

꾸역꾸역 넘기지 않도록 잘근잘근 씹고서

시큼한 민머리에 원래 있던 것은 무엇이었나

아무도 궁금해하도록 벅벅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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