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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꾸녕 Dec 02. 2023

주변의 원초

갯벌같아

또각또각 떨어지는 물방울 끝 굽이 흙에 파묻혀

불쑥 나오지 않을 땐, 시건방을 덜덜 떨어봐

너만 알고 있기로 했지만 방귀처럼 새어나간 촉촉한 귓속말엔 고약한 똥꼬를 막아버려

새로 꺼낸 베개는 비비적대기 좋은 살갗

꼬르륵대는 뱃속은 비벼대봤자 살살

회 한 점 혓 바 닥 대 방 어 는 대 혓 바 닥

파닥대다 잠드는 물렁한 거북아

매 끈 한 쌍 쌍 바 에 입 술 을 문 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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