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홍주빛
습관처럼,
아침마다 커피를 찾았다.
알싸한 향을
들이마시면
심박동이 팽팽히 살아난다.
피곤인지, 허기인지—
애매한 순간마다
또 커피 향을 그리워한다.
이젠 안다.
커피도, 습관도
길이 들면
쉽게 끊기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오늘은
시원한 냉수 한 잔으로
쌉쌀한 맛과
조용히, 결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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