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터 공부 시작! 1인 앱개발 시작!
회사에서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끝날 때 즈음, 조금 여유가 생겼다. 한창 눈코뜰새없이 바쁠때 100의 에너지가 들어갔다면 지금은 50정도만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뭐하지?' 하다가 계속 벼르고만 있었던 '앱개발'을 공부해봐야겠다 싶었다. 주말에도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론트엔드쪽이었기에 Vue2를 기본으로 알고 있었던 상태였다. * 초기 스탯 - Vue2 80%정도 능숙도, React 10%정도 능숙도, css 및 js 90%정도 능숙도
Flutter를 배우기로 했다. 앱개발을 위해서는 iOS나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개발을 하는게 정석이지만, 플러터 Flutter에 더 관심이 갔다. 하나의 코드로 모든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노마드코더라는 사이트에서 Dart와 Flutter 무료 강의를 모두 듣고, Flutter 중급 강의를 결제했다. 중급 유료 강의 커리큘럼은 내용이 풍부하고 탄탄했다. (니코쌤 강의 넘나 굿굿)
강의를 5%쯤 들었을 무렵, 공부가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간단한 앱 정도는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5%만 들었는데도 기본적인 모션 감지, 페이지 이동, 레이아웃 구성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navigation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기본적인 위젯들(Container, Text, Expanded, Column, Row, GestureDetector 등등)을 알고 나니 '엄청 엄청 기초적인 것은 만들어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 실습 겸, 엄청 엄청 간단한 텍스트게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래픽 요소가 없어도 되는 게임이었다. 말이 게임이지,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가 이동하고 여러 결말이 존재하는 형태의 게임이었다. 어릴 때 집거실 책꽂이에 소설책이 있었는데, 소설책을 읽다보면 '13페이지로 이동하시오' 라며 페이지 이동을 하라는 안내문구가 나오면 그 페이지로 이동하면 새로운 스토리가 이어졌다. 내가 무슨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책의 결말이 달라졌다. 그림도 없고 글만 있지만 재미있게 게임하듯이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첫번째 플러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두둥) 아직 강의를 10%도 채 못들은 상태에서 완성한 거라 많이 엉성하고 1분만에 플레이가 끝나는 게임이다 ㅋㅋ 고쳐야 할 점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일단 완료를 했다는 점, 재밌게 플러터를 익혔다는 점, 그리고 파이어베이스로 배포까지 해봤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쫌 재미있었다. 더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긴 것같아서 그 점이 좋다. 강의만 계속 주구장창 들었다면 흥미가 떨어졌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강의를 들으면서 간단한 앱들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언젠가는 출시도 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앱을 만들면서 어떤 과정으로 시나리오와 디자인을 구성하고 개발을 하고 배포를 했는지 등 배우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볼까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한달에 1개씩 앱을 개발해보면서 회고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ㅅ') 계속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