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다짐
영창이가 피아노 연습에 매달려 있는 동안 어느덧 두 달의 준비기간이 지나가고 10월이 되었다.
이제 한국 예술중학교의 실기 입시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 영창이는 학교 수업이 마친 후, 곧바로 피아노 학원에 들렸다. 그리고 윤지혜 선생을 만났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 영창아... 이제 모레 앞으로 다가왔구나... 몸 컨디션은 어떠니?"
"네, 그렇지 않아도 주말 지나면서 감기가 걸렸었는데, 약 먹고 쉬었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그랬구나... 오늘은 특별히 레슨은 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영창이가 악보를 모두 잘 되었기 때문에 최종 점검도 안 할 예정이고..."
"아, 선생님 그러면 오늘은 수업이 없나요?"
"응, 개인적으로 연습은 해도 상관은 없고... 다만, 너무 많이 긴장하게 되면 평소 잘하던 연주도 틀리게 되거든, 지금부터는 긴장을 최대한 풀고 악보가 잘 외워질 수 있도록 마음을 잘 다스려줘야 해."
"네, 알겠습니다. 그럼 연습실에 가서 암보 상태만 체크하고 들어가겠습니다"
그렇게 영창이는 연습실에 들어가서 베토벤과 쇼팽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영창이는 실기시험이 하루 앞이라서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리려고 피아노 학원에 들렸다.
그리고 윤지혜 선생님을 찾아봤으나, 선생님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 학생들을 레슨 하기 위해서 연습실에 있는지 확인하다가 결국 만나지 못하고 그냥 걸어서 나오고 있었다. 마침 학원에서 같이 레슨을 받고 있던 누나가 보여서 물어봤다.
"누나, 혹시 윤지혜 선생님 오늘 안 나오셨어요?"
"아, 너 못 들었나 보구나, 선생님은 어제가 마지막 수업이었어, 그리고 선생님이 전에 연주자로 활동하셨던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다시 돌아가신다고 하셨거든... 아마 오늘 오전에 공항에서 출국하셨을 거야..."
"네? 정말요? 저에게 아무런 말씀도 안 하셨는데..."
"영창아, 아마도 네가 예술중학교 실기시험이 있어서 걱정이 될까 봐서 말씀 안 하신 것일 거야..."
"아, 그래서 어제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고 가라고 하셨던 것이군요"
"응 맞아, 선생님은 어제저녁에 일찍 퇴근하셔서 출국 준비하셨을 거야..."
"누나, 다음 주에 봐요."
"그래, 영창아 실기시험 잘 보고... 넌 꼭 잘해 낼 거야..."
그렇게 영창이는 윤지혜 선생님과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제 학원에서 받던 레슨을 학교에서 해결하면서 스스로 연습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영창이가 고개를 숙이고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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